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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최근 6년만에 육류소비 감소

미국의 미주리대 식품농업정책연구소 연구진에 따르면 미국의 올해 1인당 육류 소비량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동물성 제품의 수요 감소는 소, 돼지, 칠면조 농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적어도 2025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감소는 COVID-19 대유행으로 인해 육류 가격 상승과 맞물려 실업률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최근 몇 달 동안 전국의 수천 명의 육류 산업 종사자들이 COVID-19 양성반응을 보인 후 도축장 폐쇄와 다른 육류 공급망 장애로 인해 육류 부족이 나타났다.

한편, 무역 단체인 식물 기반 식품 협회는 비건 고기 판매가 3월 최고 구매 기간 동안 148% 증가했고 이후 4주 동안 61%의 성장을 지속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동물 기반 고기보다 두 배 빠른 성장률을 나타낸다.

국내는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의 시장 동향 및 전망 자료를 보면 최근 한우 소비 경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외식 소비는 감소한 대신 가정 소비는 늘어났다. 협회는 한우 구이류 소비와 관련, “식당 등 외식 소비가 크게 감소했으나, 가정 소비가 늘면서 대형마트와 정육점, 온라인 판매는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우 정육류의 경우는 외식 소비 감소에 개학 연기에 따른 급식납품 중단까지 겹치면서 전체적인 소비가 부진한 가운데, 주로 대형마트나 정육점에서 가정용 수요만 발생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국내 비건(육류·해산물·유제품 등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지 않는 엄격한 채식) 수요층이 급증하는 추세에 맞춰 대체육 상품인 ‘고기 대신’ 시리즈를 출시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고 있다. 윤지영 롯데마트 축산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안전한 먹거리, 착한 소비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비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변화하는 소비자 요구에 맞춰 다양한 대체육 상품군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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