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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패션, 아프리카의 수질오염원

세계 수질오염 불평등에 대한 새로운 보고서에서 유럽, 미국, 영국의 패스트패션 브랜드가 아프리카 하천 전반의 수질오염의 주요 요인으로 부각됐다.

에딘버러에 본부를 둔 비영리단체인 ‘워터 위트니스 인터내셔널 (Water Witness International : WWI)’의 분석가들은 패스트패션 브랜드가 아프리카 대륙의 수입과 일자리 창출의 원천이기도 하지만 섬유 산업에 대한 느슨한 환경적 집행이 천연자원에 이미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발표했다.

섬유산업이 아프리카 환경에 미치는 영향

아시아는 최근까지 세계 섬유 및 의류 생산에 대한 선두주자였다. 무역 협정, 세제 혜택, 저렴한 인건비등의 요건으로 인해 최근 몇 년 사이에 주요 공장들이 아프리카로 옮기고 있다.

WWI 보고서에 따르면, 점점 더 많은 하이 스트리트 브랜드와 패스트 패션 회사들이 아프리카 국가로 생산을 이전함에 따라 환경 보호 및 규정 시행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처리되지 않은 폐수의 방류는 레소토와 탄자니아의 강에서 ‘파괴적인 오염’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힌다.

보고서에 언급된 50개 브랜드 중 아프리카 국가에서 소싱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는 인디텍스가 소유한 자라, H&M, 월마트, 망고, 아소스 등이다.

레소토에서 연구원들은 청바지 염색으로 인한 폐수로 인해 눈에 띄게 파랗게 변한 강을 촬영했다. 섬유 공장이 인근에 위치한 탄자니아의 Msimbazi 강에서는 물의 샘플이 표백제와 같은 pH 12로 매우 알카리성이 높은것으로 나왔다.

환경 파괴를 야기하는 것 외에도 이 보고서는 안전한 작업 조건과 노동자들이 깨끗한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지 못한다고 강조한다. 아프리카 공장 노동자들(그 중 80%가 여성)은 세탁 시설, 화장실, 기본적인 위생 시설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Msimbazi River, Tanzania (Image : WWI)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션산업

그러나 보고서는 패션산업이 아프리카로 공장이전이 지속적으로 일어날 경우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가치를 만들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이 산업은 대륙의 주요 수출수입과 고용원으로 이 지역 인구 5천만 명 가량의 생계를 지원하고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

보고서는 “우리의 조사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섬유 및 의류 분야가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있어 전략적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수출 수익과 GDP 기여도가 각각 60%, 30%에 이르는 국가가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보고서는 “해당해야 할 것은 지역의 섬유 생산에 종지부를 찍는 것이 아니라, 대륙 전체의 물자 조달과 생산이 지속 가능한 자원 사용, 양질의 근로조건, 사회정의의 기본원칙에 기초하고 있다는 보장을 시행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보고서는 생산자, 브랜드, 소매업자, 투자자, 정부, 그리고 길거리 고객들은 패션 산업이 아프리카에서 ‘공정한 물 발자국’을 갖도록 지금 행동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우리가 관찰하는 파괴적인 물 영향으로부터 절실히 필요한 일자리 창출과 성장이 분리될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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