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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치유의 공간, 산림생태텃밭 1

코로나 기간 ‘플랜테리어(식물 인테리어)’가 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유행이 시작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식물을 바라보며 마음의 안정을 느끼는 것도 한가지 이유가 될 수 있다.

산림생태텃밭은 숲 생태계를 모방해 식용과 약용식물을 각각의 생태적 특성에 맞게 다층적 복합재배를 통해 생태정원 형태로 구현한 자급자족형 유기농 텃밭을 말한다. 즉 기존의 텃밭에서 기르는 감자나 고구마 등 식량작물이나 고추, 상추, 시금치와 같은 엽채류 등 1년생 위주의 재배품목을 확대해 단기소득 품목인 유실수, 특용수, 산채, 산약초 등 건강 기호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임산물도 포함한 다양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텃밭을 말한다.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내가 재배한 작물들을 수확하는 텃밭농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작은 면적의 땅을 활용하는 도시민에게 먹거리에 대한 인식도 높이고 아이에게는 자연과 접할 기회를 주는 생태학습장으로의 역할도 가능하다.

텃밭정원의 장점

텃밭정원은 원예치료의 관점에서도 중요하며 힐링 공간이 된다. 정신적인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또 수확물을 통한 이웃과의 나눔은 교류로 이어져 유대감을 쌓을 수 있고 사회적으로도 실용적으로도 많은 장점이 있다.

텃밭 노동은 돈이 들지 않는 운동으로 귀산촌인, 도시민, 은퇴자들에게 텃밭 노동을 통해 소일거리를 만들어줄 수 있다. 또 식물과 곤충 등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공간으로 아이들에게 먹거리의 기원과 곤충, 동물, 계절의 변화 등을 가르치는 교육장이 되기도 한다.

또 풍성한 수확물을 가질 수 있고 각각의 식물이 지닌 독특한 아름다움도 즐길 수 있다. 식용과 약용식물은 물론 관상식물이 함께 자라는 산림생태텃밭 정원은 그 자체만으로 사람을 만족시킨다. 키우면서 수확하는 즐거움 뿐만 아니라 아름다움이 있다. 잎의 촉감과 모양, 철마다 피는 각양각색의 꽃, 우아하게 흔들리는 자태와 생명력을 지켜보는 것이 큰 즐거움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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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특집은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특용자원연구과 김만조 임업연구관(031-290-1157)과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연구와 기사에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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