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기간 동안 인간의 활동이 둔화된 점은 벌들에게 긍정적인 변화였다.
벌들은 세계 식용 식물의 3분의 1을 수정시키는 중요한 책임을 지고 있다. 코로나의 대유행 이전엔 야생 벌의 개체수가 살충제 사용과 서식지 감소, 그리고 오염으로 인해 감소하고 있던 추세였다.
그러나 이제 도로에 차가 줄어든다는 것은 벌들이 덜 죽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5년 연구에 따르면 벌과 말벌의 개체수는 북미에서만 연간 240억 마리에 달한다. 자동차가 줄어들면서 대기오염이 완화되었고 그렇게 매연에 의해 차단될 꽃향기도 공기 중에 남아 벌들이 먹이를 찾아 둥지로 돌아오기 쉬워지고 있다.
“공기 오염이 덜한 세상에서 벌들은 더 짧고 더 수익성이 높은 화분을 향한’쇼핑 여행’을 할 수 있고 이는 벌들이 더 젊음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라고 런던 대학교의 마크 브라운 진화 생태학 교수는 BBC에 말했다. 또 다른 이점은 울타리에 있는 덜 성장한 꽃들이 아직 벌들에게 더 많은 식량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브라운교수는 식량이 전염병이 가라앉은 후에도 계속되기를 바라고 있다.
오피스 브로커링 비즈니스인 인스턴트 오피스(Office Brokering Business Instant Office)는 최근 세계 대기질 지수를 이용한 데이터를 비교하여 폐쇄된 지 2주 만에 대기 오염이 가장 많이 감소한 도시가 어디인지를 알아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인도 델리,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페인 마드리드는 대기오염을 각각 34%, 28%, 26% 감소시켜 전 세계 벌들에게 큰 혜택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