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채식주의자들을 위해 동물성 식재료를 사용하지 않는 ‘비건식당’과 ‘비건 메뉴 취급 식당’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관련 표지판을 배부해 채식을 하고 싶은 사람들은 밖에서 쉽게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비건 식당은 고기·생선·계란·우유 등을 사용하지 않는 메뉴를 취급하는 식당이다. 비건(Vegan)은 채소·과일·해초 등 식물성 음식 이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철저하고 완전한 채식주의자를 뜻한다.
시는 3월 공고를 거쳐 비건 메뉴 취급 업소를 모집했고 업소 메뉴(식사류 또는 제과·제빵)와 판매 형태, 외국인 응대 가능 여부를 조사한 후 일반·휴게음식점 등 20개소를 선정했다.
선정한 업소는 시에서 제작한 비건 식당 지정 표지판을 배부했다. 시민들이 업소 정보를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레스토랑(음식점)·베이커리(제과점)가 표시돼 있다. 일부 메뉴만 채식 음식을 취급하는지도 알 수 있다.
비건 식당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수원시 홈페이지 내 ‘분야별 정보→환경·녹지→위생→비건 메뉴 취급 업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길 수원시 위생정책과장은 “채식 음식에 호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수원시민과 방문객에게 다양한 식문화를 고려한 업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비건 식당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