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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레버, 연간 1조3천억 비건시장목표 설정

다국적 기업 유니레버는 2027년까지 식물성 육류 및 유제품의 매출을 10억 유로(약 1조 3천억원)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는 현재 식품분야의 현재 매출에서 5배가 늘어난 매출을 의미한다. 그 대상은 소비자들에게 보다 친환경적이고 건강한 선택을 제공하고자 하는 유니레버의 ‘미래식품구상’의 일환이다. 그 노력으로 유니레버는 2025년까지 음식물 쓰레기를 반으로 줄이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유니레버의 식품분야 담당 한네케 파버 사장은 “유니레버는 세계 최대 식품기업 중 하나로 세계 식품시스템의 변혁을 돕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건강한 제품을 제공하며 식물을 기반한 제품의 선택지를 만드는 것은 우리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유니레버의 판매 목표치는 2018년 인수한 네덜란드 브랜드인 ‘채식주의자 정육점’ 브랜드로 신제품이 소개되며 현재 30여 개국에 유통되고 있다. 유니레버는 또 벤앤제리, 헬만, 매그넘 등 다른 브랜드로 식물기반 옵션의 확대가 12억 달러 매출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니레버는 지난해 9400만 달러를 투자해 네덜란드에 ‘더 하이브(The Hive)’를 지어 식물기반 육류와 지속 가능한 식품 포장 등 신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학계 연구자, 스타트업 등 협력사와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유니레버가 식물기반 제품에 대한 판매를 가속화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후, 시장분석 회사인 글로벌데이터는 특히 소비자 태도와 구매 습관이 동물 제품에서 크게 벗어나고 있는 현재 진행 중인 COVID-19 대유행 상황에 비추어 볼 때, 유니레버는 다른 분야로의 성장 기회를 포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데이터의 소비자 분석가인 라이언 휘태커는 “비건과 식물기반 제품은 소매업과 음식 서비스 모두에서 유행병이 발생하기 이전에서의 성장과 혁신의 원천이었으며 COVID-19 발병 이후 실제로 관심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여러 가지 면에서 유니레버는 친환경이며, 자원을 덜 낭비하며, 궁극적으로 더 지속가능해질 수 있는 방법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 환경을 위한 기업의 노력은 그 식량 시스템을 재설계하는데 도움이 되는 식물기반의 제품을 공급하는 것에 있다. 이는 지금 시대의 기업이 미래를 위해 가져야 할 책임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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