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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버섯 가죽이 패션 산업에 들어오다

바이오 스타트업인 볼트 스레즈(Bolt Threads)는 아디다스, 스텔라 매카트니, 룰루레몬, 케링그룹과의 제휴를 발표했다. 케링그룹은 구찌, 생로랑, 보테가베네타, 발렌시아가, 알렉산더 맥퀸 등 브랜드 개발을 관리하는 명품 패션그룹이다. 이 파트너십을 통해 패션 브랜드들은 볼트 스레즈의 마이로(Mylo)에 독점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마이로는 볼트 스레즈가 비건 가죽으로 가공하는 빠르게 성장하는 균사체(버섯 뿌리 시스템)로 만든 재료다. 이번 제휴로 2021년 버섯 가죽을 기반으로 한 신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댄 위드마이어 볼트 스레드 CEO는 “기존 기술에 대한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음을 인지하는 파트너들과 협력하게 되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그들은 힘을 합쳐서 확장 가능한 솔루션에 투자하고 있다. 이 컨소시엄은 4개의 상징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기업들인 아디다스, 스텔라 매카트니, 룰루레몬, 케링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마이로 패션에 대한 엄청난 수요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것이 보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재료와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지속적인 약속이라는 것이다.”

마이로는 온실가스 감축, 용수·토지 사용량 감소 등 다양한 영역에서 동물 유래 가죽보다 환경적으로 우위에 있으며, 동물 학대 없이 만들어진다. 아디다스의 글로벌 브랜드 전략 부사장인 제임스 카네스는 “지속이 가능한 미래는 어떤 브랜드도 혼자 이뤄갈 수 없기 때문에 다른 회사들도 함께 협력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매카트니는 이전에 자신의 컬렉션에서 동물에서 유래한 실크를 스타트업의 효모를 기반 실크로 대체하기 위해 볼트 스레즈와 함께 일한 바 있다. 매카트니는 “많은 사람들이 가죽과 사치를 연관 짓지만, 패션을 위해 동물을 죽이는 것은 정말 용납할 수 없기 때문에 처음부터 항상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2017년부터 볼트 스레드와 긴밀하게 작업하는 것은 경력에 있어서 새로운 변화이며, 2021년에 시장에 선보일 제품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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