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패션 위크를 개최하거나, 비건 고기 제조업체가 생기는 등, 로스앤젤레스가 전 세계적으로 부는 비건 열풍에 맞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2020년 L.A.의 미식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테마 중 하나로 비건 음식이 꼽힐 만큼, L.A.의 먹거리에서 비건 열풍이 거세다.
비건 패티를 활용한 버거, 유제품을 사용하지 않은 빵, 아이스크림 푸드 트럭 등 다양한 종류의 비건 메뉴를 L.A.에서 만날 수 있다. ‘세계 비건의 달’인 11월을 맞이해 로스앤젤레스에서 경험해볼 수 있는 다양한 비건 음식들을 알아보자.
비건 식사메뉴
L.A.에서는 레스토랑에서 쉽게 비건 메뉴를 찾아볼 수 있으며, 심지어 경기장에서도 다양한 비건 푸드를 만날 수 있다. 베니스 비치의 애벗 키니 대로에 위치한 부처스 도터(Butcher’s Daughter)는 채소와 과일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채식 요리를 판매한다.
근대, 감자 등의 채소와 콩으로 만든 베이컨 등으로 요리한 부처스 보울(Butcher’s Bowl)을 비롯해, 다양한 조식 및 브런치 메뉴와 주스, 칵테일 등을 맛볼 수 있다. 패스트푸드 음식점 허니비 버거(Honeybee Burger)는 비건 패티를 활용한 버거를 선보인다. 이 밖에도 단계별 채식 메뉴를 제공하는 바이 클로이(by CHLOE), 세련되고 힙한 분위기의 비건 레스토랑 크로스로드 키친(Crossroads Kitchen) 등 다양한 레스토랑에서 비건 메뉴를 판매한다. 로스앤젤레스의 대표적인 경기장인 다저 스타디움(Dodger Stadium) 역시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며 관람객들은 야구 경기를 관람하며 비건 푸드를 즐기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비건디저트
L.A.에서는 식사에서 디저트에 이르기까지 풀코스를 비건식으로 즐겨보자. 프랑스의 대표 제과점인 라뒤레(Ladurée)가 로스앤젤레스에 비건 메뉴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체인점을 첫 오픈했다. 유명 비건 셰프인 매튜 케니(Matthew Kenney)가 총괄하는 이 곳에서 비건 방식으로 재해석한 디저트 요리를 체험해 보자.
한편, 시나몬 롤 체인점인 시나홀릭(Cinnaholic)은 100% 비건 재료로 베이킹을 한 시나몬 롤을 판매하며, DIY 도넛을 취급하는 도넛 프렌드(Donut Friend) 역시 모든 도넛에 계란과 유제품을 사용하지 않아 채식주의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로컬 제과점이다. 반 리우웬 아이스크림(Van Leeuwen Ice Cream)과 카인드크림(KindKreme), 프레스드 쥬서리(Pressed Juicery) 등에서는 비건 재료를 활용한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다.
비건안주
엄격한 채식주의자라면 주류뿐 아니라 안주의 성분도 따져보지 않을 수 없다. L.A.에서는 비건 안주마저 선택의 폭이 넓다. 다운타운 L.A. 인근에 위치한 빌먼스(Beelman’s)는 기존의 영국식 펍 컨셉에서 퓨전 채식 메뉴를 취급하는 레스토랑 겸 바로 탈바꿈했다. 생맥주, 열대 칵테일과 함께 아시안 및 라틴 음식을 컨셉으로 한 다양한 비건 메뉴를 제공한다.
텍스-멕스(Tex-Mex: 텍사스와 멕시칸 퓨전 스타일) 요리를 판매하는 바 아마(Bar Amá)는 정기 운영하는 수퍼 나초 아워(Super Nacho Hour) 기간에 비건 나초를 판매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밖에도 비건 소시지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는 제이스 바(Jay’s Bar), 부어스트퀴세 DTLA(Wurstküche DTLA) 역시 현지인들과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