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News

통곡물 식사는 온 국민이 반드시 실천해야 합니다

국내 최대의 채식박람회 ‘비건페스타’가 2019년 국내 최초로 서울에서 두 차례 개최되었다. 채식주의자를 위한 비건페스타에는 다양한 통곡물 제품과 기구들도 출품돼 많은 주목을 끌었다. 한 가지 이채로운 것은 이 박람회를 개최한 국내 최초의 전시·컨벤션 전문회사 ㈜엑스컴인터내셔널 박명희 대표이사도 큰 관심을 끌었다는 것이다. 채식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매끼 식사를 통곡물 식사로 바꾼 사연이 알려졌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매끼 식사를 통곡물 식사로 바꾼 지 3개월 만에 체중이 5kg이나 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계기로 온 국민 통곡물 식사 전도사가 됐다는 엑스컴인터내셔널 박명희 대표이사! 지난 8월 초 그를 만나봤다.

대담│통곡물자연식운동본부 강지원 상임대표  

강지원 : 국내 최초의 전시·컨벤션 전문회사로 알려진 엑스컴인터내셔널 대표이사로서 최근 국내 최초이자 최대의 채식박람회인 비건페스타를 개최하셨는데, 이 박람회에서도 통곡물에 관한 관심이 많이 드러났다면서요?

박명희 : 네, 박람회에 많은 통곡물 관련 제품들이 출품되었고, 소비자들도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채식에 속하는 곡물 중에서도 특별히 통곡물에 관심을 가진 참가자나 소비자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에 특별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강지원 : 통곡물과 관련해서 어떤 물품들이 출품되었나요? 박명희 : 우선 현미나 통밀 등 각종 통곡물로 만든 먹거리들이 출품되었습니다. 현미 등 통곡물로 만든 현미스낵이나 현미과자, 현미떡 등과 통밀로 만든 빵이나 과자류 등 통곡물 제품들이 인기리에 판매되었습니다. 통곡물을 이용한 아이스크림도 등장하였고, 콩이나 채소 등을 이용해 고기 흉내를 내는 채식 제품들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곡물을 흰 곡물이 아닌 통곡물로 도정하기 위한 자가용 도정기계나 각종 통곡물 먹거리를 만드는 기계 등 다양한 품목이 출품되었고, 각종 통곡물로 만든 스낵 등을 협찬해 준 업체도 있었습니다.

강지원 : 비건페스타는 언제 어디서 개최되었나요? 박명희 : 제1회 비건페스타는 2019년 1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개최됐고, 제2회는 7월 5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습니다.

강지원 : 비건페스타라는 채식박람회를 구상하신 계기가 있었나요?

(주)엑스컴인터내셔널 박명희 대표이사는 채식박람회 개최 이후 통곡물 식사를 실천해 3개월 만에 체중 5kg을 감량했다.

  박명희 : 처음에는 샐러드박람회를 구상했는데, 우연히 비건이스트라 불리는 채식주의자 몇 분을 만나 면담 끝에 채식박람회를 해 보라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사실 박람회를 개최하려면 관련업체가 많아야 하는데, 알고 보니 농산물에 관련된 업체는 거의 비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아야 하겠더군요. 다만 이들 농산물 관련업체는 대부분 1인 소기업에 가까운 수준이어서 참가비도 내기 어렵다는 점이 가장 큰 어려운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육성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사명감도 갖게 되었습니다.

강지원 : 막상 비건페스타를 개최해 보니 어떻던가요? 박명희 : 제2회 때는 참가업체도 증가했고, 일부 부스, 예컨대 비건 과자를 만드는 업체에서는 우유, 달걀도 일체 사용하지 않고 밤새 손수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였는데, 이런 모습은 매우 감동적이었고, 그런 곳은 관람자들에게도 인기가 있어 부스 앞에 약 50m 정도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해외바이어들도 유치되어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과는 수출계약이 이루어지기도 하였습니다.

강지원 : 관람자들의 반응은 어떠했나요? 박명희 : 사실 처음에는 아무리 우리나라에 채식인들이 150만 명 정도 된다고 해도 관련단체나 업체, 또 소비자들의 관심을 크게 끌 수 있을까 확신을 하지 못했는데, 제1회 참가자가 약 1만 4000명, 제2회 참가자가 약 2만 4000명으로 나타나 앞으로는 더욱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강지원 : 박명희 대표이사는 통곡물 식사를 하고 있나요?

박명희 : 사실 저는 지난 3월까지는 통곡물 식사에 관해서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그 후 실제로 매끼 식사를 통곡물 식사로 바꾸어 보았더니 저 자신에게 놀라운 변화가 생겨나 깜짝 놀랐습니다.

강지원 : 식사를 어떻게 바꾸었는데요? 박명희 : 흰쌀을 완전히 배제하고 현미에 현미보리쌀(통보리쌀), 조, 귀리, 현미율무(통율무)와 콩 등을 혼합한 현미잡곡밥을 해 먹었습니다.

올해 두 차례의 채식박람회를 개최한 박명희 대표이사는 내년에도 3차례의 채식박람회를 열 예정이다.

강지원 : 어떤 변화가 나타났습니까? 박명희 : 우선 80kg이 넘었던 제 체중이 약 3개월 만에 약 5kg 정도 빠졌고, 평소 장이 안 좋다고 생각했는데 뱃속이 참 편해졌습니다. 무엇보다 변이 많이 변했습니다. 저는 평소에 변 보기가 조금 좀 힘들어 스스로 변비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아주 시원해졌습니다. 전에는 변이 가늘고 잔변감이 남았는데 지금은 양이 많아지고, 물기가 많아졌습니다. 통곡물 식사는 온 국민이 서둘러 실천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비건페스타는 저 자신부터 크게 변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강지원 : 다음 박람회도 준비하고 있나요? 박명희 : 제3회는 내년 2월, 제4회는 7월, 제5회는 11월로 예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제2회 박람회를 마친 후 서울시 산하 SETEC으로부터 유망페스타로 선정되어 지난 7월 30일 지원에 관한 협약식을 가졌고, 참가 확대를 위해 전국의 농산물 관련 기관 단체 및 영농조합 등과 다각적으로 협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정부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많이 지원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http://www.ikunkang.com/news/articleView.html?idxno=30072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