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배양육 회사에 투자

할리우드 스타이자 환경운동가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실험실에서 고기를 개발, 생산하는 육류 스타트업 2곳에 투자했다.

디카프리오는 대체육류 시장의 새 영역인 소 세포에서 성장한 단백질 제품을 개발하는 업체 ‘알레프 팜스’와 ‘모사 미트’의 지분을 매입했으며 정확한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디카프리오는 보도자료를 내고 “기후 위기와 싸우는 가장 영향력 있는 방법의 하나는 우리의 식량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라며 “모사 미트와 알레프 팜스는 현재 산업용 소고기 생산의 가장 시급한 문제 중 일부를 해결하면서 세계의 소고기 수요를 충족시킬 새로운 방법을 제공한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앞으로 두 회사의 조언자이자 투자자로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두 대체육 스타트업

디카프리오가 투자한 알레프 팜스는 이스라엘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소에서 분리한 세포에서 스테이크를 배양한다. 회사는 2019년 지구 궤도 밖의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이 기술이 땅과 물과 같은 매우 제한적인 천연자원으로도 식량원을 만들 수 있음을 보여젔다.

모사 미트는 2013년 소의 세포를 배양해 만든 근육조직으로 소고기를 이용해 세계 최초로 소고기 배양육 햄버거를 선보였다. 앞서 그는 식물 성분으로 만든 버거와 소시지 등 육류 대체품을 개발해 판매하는 ‘비욘드 미트’에도 공개적으로 투자했다. 모사 미트는 현재의 세포 배양 방법을 개선하고 세포를 먹이기 위한 식물성 혈청을 개발중이다.

전통적 가축 관리는 동물 사료 생산과 가축 사육을 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나무를 베어내고, 동물 자체에서도 탄소가 배출돼 온실가스 원천 중 하나로 지목돼 왔다. 식물성 고기는 최근 다양한 식품에 활용되고 있으나 배양육은 상업화 초기 단계로 여전히 비싸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투자

그는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1,800만 팔로워들에게 육류 소비를 줄일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했다. 또 디카프리오는 24세 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재단(Leonardo DiCaprio Foundation)’을 설립한 이후 꾸준히 환경 문제에 목소리를 내왔다. 이 단체는 환경 인식을 홍보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환경의 모든 영역에 관심을 보이며 특히 지구온난화, 지구의 생물 다양성 보존 및 재생 가능 에너지 지원에 중점을 둔다.

지구 온난화의 다양한 측면을 관찰한 다큐멘터리 영화 ‘비포 더 플러드'(2016)에서 그는 총괄 제작 및 출연까지 맡아 열정을 보였고 케이트 윈슬렛이 나레이션을 맡은 기후 다큐멘터리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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