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 지구 건강에도 좋다

15가지 식품 건강·환경 영향 분석 결과 과일, 채소, 콩, 통곡물이 최고식품 꼽혀
붉은고기는 모든 환경지표 나쁘게 나와 생선, 건강식이지만 환경 영향 무시못해

11월1일은 ‘세계 비건(VEGAN, 완전채식)의 날’이다. ‘비건’은 고기, 생선은 물론 우유, 달걀도 먹지 않는 ‘순수한 채식’을 뜻한다. 영국 비건 소사이어티의 루이즈 월리스 회장이 1994년 제정했다. 올해로 26번째로 맞이하는 ‘세계 비건의 날’을 앞두고 채식의 가치를 강조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채식을 위주로 한 건강 식단이 우리의 건강뿐 아니라 지구 건강에도 좋다는 내용이다.영국 옥스퍼드대와 미국 미네소타대 공동연구진은 서구인들의 식탁에 공통으로 오르는 15가지 식품이 환경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최근 학술저널 <국립과학원회보>(PNAS)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식품이 건강과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함께 종합 분석해 비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식물성 식품 8가지(과일, 채소, 콩, 견과류, 정제곡물, 통곡물, 올리브유, 감자), 동물성 식품 6가지(붉은고기, 가공육, 닭고기, 유제품, 달걀, 생선), 그리고 가당음료(SSB)를 분석 대상으로 선정했다. 그런 다음 이 식품들의 환경 및 건강 영향을 각각 5가지 측면에서 분석했다. 환경 영향에선 온실가스 배출, 토지 이용량, 물 사용량, 산성화, 부영영화 정도를 검토했고, 건강 영향은 세계 상위 질병 위험 요인 중 식생활과 관련한 4가지 질병(제2형 당뇨병, 뇌졸중, 관상동맥심장질환, 결장암)의 이환율과 사망률을 살폈다. 평균 일일섭취량에 각 식품을 추가할 경우 환경에 끼치는 영향과 질병에 걸릴 위험도가 어떻게 변화할지를 분석한 것.

연구 결과를 보면 과일과 채소, 콩과 통곡물이 질병을 예방하고 기후와 물 자원을 보호하는 데 최고의 식품으로 평가됐다. 반대로 붉은 고기와 가공육은 건강에도 좋지 않고 환경에도 가장 나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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