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매월 첫째·셋째 주 수요일을 ‘전 직원 채식의 날’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직원 채식의 날을 맞아 식단은 취나물견과류밥에 콩비지김치전, 양배추나물, 단무지무침이, 후식으로 바나나가 제공됐다. 이날 도교육청 직원 500여 명은 채식 식단으로 건강과 환경을 함께 챙겼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2월 ‘지구를 지키는 경남 학교환경교육비상선언’을 하면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가정·학부모·도민이 함께 실천하는 100대 과제를 선정했다. 이를 위한 작은 실천으로 육류 없는 채식의 날을 운영하게 된 것이다.
기후위기, 환경재난에 대응하면서 학교급식을 연계한 환경교육을 실천하는 측면에서 채식급식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경구 경남교육청 총무과장은 “채소, 곡물, 과일 등 채식 급식으로 맛과 영양을 고려한 균형잡힌 식단을 앞으로도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전 직원이 저탄소 녹색 생활 실천으로 메탄가스 배출 감소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ICPP(정부 간 기후변화 협의체)는 특별보고서를 통해 ‘지구 온도 상승을 1.5℃ 이내로 제한하기 위한 방안으로 육식 위주의 식습관을 바꿔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