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코미디언 이경규가 JTBC 예능프로그램 ‘막나가쇼’에서 비건 셰프 안백린의 포부에 버럭했다. 방송은 오는 17일 방송될 예정이다.
이경규는 이날 ‘막나가쇼’에서 비건 지향 셰프 안백린을 만난다. 그는 라떼 한 잔을 마셔도 우유 대신 두유를 챙기는 비건(고기, 생선, 달걀, 우유를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 셰프 안백린의 일상에 강한 호기심을 드러낸다. 육식 마니아로서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채식 생활이 호기심을 자극했다고.
안백린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경청하던 이경규는 “비건 음식계의 백종원을 꿈꾼다”는 야심찬 포부에 이의를 제기하며 강한 불만까지 표출했다. 결국 안 셰프의 최종 목표까지 바꿔버렸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이경규는 에피타이저로 연시 초밥을 시식하며 감탄을 쏟아낸다. 고기의 맛과 식감을 고스란히 살릴 대체 식재료는 이경규의 무릎을 치게 만들었다. 급기야 “채식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고 해 그의 입맛을 사로잡은 비건 요리에 궁금증이 쏠린다.
‘막나가쇼’의 제작진은 “안백린의 요리를 지켜만 보던 이경규는 집중한 나머지 어느새 그의 아바타로 변신해 보조 셰프로도 맹활약을 펼친다. 현실을 자각한 그가 ‘이렇게 일을 하게 될 줄 몰랐다’며 ‘허재는 빵 먹기만 하던데 나는 뭐야?’라며 불만을 터트려 주위를 웃게 만들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