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은 힙스터들의 앨러지?

미국의 한 레스토랑이 채식주의를 ‘힙스터 앨러지’라고 메뉴판에 표기해 온라인 여론이 뜨겁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5일, 외신들은 미국 오클랜드의 한 인도 요리 음식점이 황당한 메뉴판을 내놓았다고 전했습니다. 

문제의 메뉴판에는 “만약 앨러지나 음식에 특별한 요구사항이 있는 손님은 말해달라. 최선을 다해 신경 쓰겠다”고 적혀 있습니다. 얼핏 보기엔 평범한 안내 사항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옆에 있는 “채식 메뉴나 글루텐 프리 등 ‘힙스터 앨러지’를 위한 추가 요금은 5달러(약 6천 원)”라는 설명까지 읽으면 숨겨진 의미가 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누리꾼은 문제의 문구를 두고 신념이나 건강 때문에 메뉴를 선택한 사람들을 조롱하는 것 같아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힙스터’는 원래 자기만의 고유한 취향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지만, 최근에는 허영심 많은 사람을 조롱하는 단어로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글루텐이 들어간 음식을 먹지 못하는 사람이나 채식주의자들은 ‘힙스터’인 거냐” 등의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레스토랑 주인은 “‘힙스터’라는 표현은 단순히 농담에 불과했다”며 “사람들이 메뉴판을 보고 웃길 바랐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More from this stream

Recomended

보르네오 숲 복원의 변수, 리아나 제거가 캐노피 높이를 3배 빠르게 키웠다

보르네오에서 벌목 후 회복 중인 숲에서 리아나 제거를 시행하자, 묘목 식재만 했을 때보다 캐노피 높이와 탄소 축적이 3배 빠르게 늘었다는 연구가 나왔다. 라이다로 장기 변화를 추적해 성장 촉진과 나무 폐사가 함께 줄어든 효과를 확인했다.

아라온호 17번째 북극항 출항…기후변화 관측과 북극항로 실측 나선다

국내 유일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7월 11일 광양항을 출발해 83일간 북극해 탐사에 나섰다. 기후변화, 해저환경, 북극항로 안전운항 자료 확보가 핵심 과제다.

가정용 배터리, 정전과 전기요금 불안을 줄이는 ‘가정용 배터리’ 시대가 오나

가정용 배터리 가격이 내려가며 정전 대비와 전기요금 절감, 전력망 부담 완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태양광과 전기차 배터리까지 묶는 분산형 전력 흐름이 소비자 선택과 정책을 흔든다.

에어컨 논쟁, 유럽 폭염이 바꾼 기준: 에어컨 확산과 탄소배출의 8가지 사실

유럽을 덮친 40도 폭염 속에서 에어컨이 기후정책 ‘문화전쟁’의 상징처럼 소비되고 있다. 과거엔 필요가 적었던 북유럽의 낮은 보급률, 남유럽의 높은 사용, 전력과 냉매 배출, 도시 열섬, 취약계층 보호까지 에어컨을 둘러싼 핵심 사실을 짚는다.

중국 기후정책 ‘아름다운 중국’ 계획과 2026년 폭염·홍수의 경고

2026년 중국 광시성 홍수와 50도 폭염은 ‘아름다운 중국’ 계획의 실효성을 시험하고 있다. 탄소시장, 석탄 통제, 재생에너지 확대, EU-중국 협의체까지 정책 변화와 공급망 경쟁을 짚는다.

뉴욕 기후법 후퇴, 기후 목표 완화의 배경과 ‘천연가스’ 딜레마

뉴욕이 2019년 기후법의 핵심 목표를 늦추고 산정 방식을 바꾸며 ‘뉴욕 기후법 후퇴’ 논란이 커졌다. 천연가스 의존, 전기요금 부담, 송전 지연, 메탄 기준 변경이 맞물린 배경을 짚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