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채식학교 만들기’사업 선정

서울시 시민참여예산제에 문화기획사 ‘두루미’가 제안했던 ‘채식학교만들기’가 선정됐다. 그리고 서울시교육청은 채식선택제 시범학교 조성을 1년 앞당기기로 결정했고, 서울시는 성인을 대상으로 채식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정치권에서는 공공급식에 1주일에 한번꼴로 ‘채식의 날’을 운영하는 정책을 제시했다.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2022년 생태전환교육의 일환으로 시행 계획이었던 ‘채식선택급식 시범학교 운영’ 정책이 2021년으로 한 해 앞당기기로 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6월 정책 발표 후 사회적 관심이 예상보다 갑자기 집중돼 가급적 빨리 시범학교를 조성하기로 했다”며 “채식선택급식만 하는 게 아니라 환경·생태 교육을 병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시행될 이 사업은 채식학교를 통해 채식에 관심 있는 시민들에게 필요한 동기를 부여하고 채식을 시작하는 시민들에게 필요한 이론적, 실용적 정보를 제공하는 교재 개발 및 건강, 환경, 동물 관련 시민단체와의 협력을 통한 채식인의 공적 활동을 위한 거버넌스를 형성하는데 있다.

채식학교는 금연학교처럼 채식에 대한 동기부여와 실용적 조언 그리고 공동체로서의 연대하는 구심점이 될 예정이다. 채식은 금연처럼 공익성이 크지만 홀로 시작해나가기 어렵기 때문에 강한 동기부여가 필요하다는 이유다. 평일에 참여하기 어려운 직장인들을 위한 주말,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비건캠프’, 채식 요리를 체험해보거나 직업적으로 진로를 탐색해볼 수 있는 쿠킹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6월 <생태전환교육 중장기 발전계획>을 통해 급식에 채식선택권을 보장하기로 했다.

정치권의 움직임도 꾸준하다. 정의당 권수정 서울시의원은 최근 ‘공공급식 채식 지원 조례안’을 발의한 바 있다. 공공급식에 1주일에 1번씩 ‘채식의 날’을 적용하는 내용이다. 공공급식 장소로는 △어린이집 △아동복지시설 △학교 △사회복지시설 △유치원 △의료기관 △서울시가 설립한 공사·공단 및 출자·출연기관 등이 있다. 최소 대상 인원은 유치원 7만8009명, 의료기관 종사자 15만2548명, 공공기관 2만7434명, 학교 76만1082명 등 101만9073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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