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브랜드인 아디다스는 공식적으로 모피 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아디다스는 동물 권리 연합인 ‘모피해방연합(Fur Free Alliance)’에 의해 조직된 모피해방 리테일 프로그램에 가입한 1500번째 의류 회사가 됐다. 모피해방 리테일 프로그램은 현재 25개 이상의 국가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H&M, 프라다, 자라, 구찌 등 모피를 많은 회사들을 포함되어 있다. “아디다스가 우리의 모피해방 리테일 프로그램에 합류하는 1500번째 브랜드로 환영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모피해방 연합의 프로그램 매니저인 브리짓 올레는 말했다. 또 “모피 없는 정책에 대한 헌신은 동정적일 뿐만 아니라, 미래 지향적이다. 오늘날의 소비자들은 동물과 환경에 관심을 갖는 패션 브랜드를 지지하며, 아디다스는 지속가능한 소재를 향한 행보를 통해 그런 면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디다스는 모피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 외에도 자사의 제품을 비건화 하고 있다. 2018년 디자이너 스텔라 매카트니와 손잡고 상징적인 스탠 스미스 운동화 비건 버전을 출시했고, 2019년 화려한 별 패턴과 펑키한 무지개 신발 끈이 부착된 두 번째 버전을 선보였다. 2020년 6월 회사는 자사의 가장 상징적인 스타일을 비건화하기 위해 ‘Our Icons Go Vegan’ 이니셔티브의 출시를 발표했으며 지금까지 ‘Adidas Original Vegan’ 로고를 새기고 동물성 재료가 없는 두 가지 스타일을 비건 컬렉션에 추가했다. 아디다스는 현재 버섯의 뿌리 시스템인 균사체를 이용한 비건 가죽 신발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많은 식물에 기반한 재료로 기존 제품의 재질을 변화 시키고 있다.
“아디다스는 전체 비즈니스 운영뿐만 아니라 제품 범위의 모든 영역에서 지속 가능성에 대한 관점을 세워서 지켜가고 있습니다”며 “2018년부터 제품 생산에 지속 가능한 면화를 독점적으로 공급해 왔으며, 2024년부터는 재활용 폴리에스테르만 사용하게 될 것이며 올해에는 재활용이 가능한 러닝화를 최초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프랭크 헨케 아디다스 지속가능성 수석 부사장은 말했다. 앞으로 아디다스의 아이콘인 3줄의 비건 제품을 더 많이 만나보게 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