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현지 언론이 버킹엄 궁전이 왕실 관저에서 수석 부주방장(Premier Sous Chef)으로 일할 비건 요리사를 구한다는 공고를 냈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찰스왕은 환경적인 이유로 고기, 생선, 유제품을 제외한 비건 식단을 일주일에 하루동안 갖는다고 한다.
이번 지원에 합격한 지원자는 왕 뿐만 아니라 국가 연회에서도 비건식을 만들어야 한다.
공고에 ‘이 직업은 다른 직업과 진심으로 다르다. 수석 부주방장으로 당신은 로열 키친에서 재능있는 전문가 팀을 이끄는 일’이라 설명한다.
6개의 공관에서 왕실의 식사를 준비하는 30명의 요리사들과 함께 근무하게 된다.
찰스 왕은 지난 2021년 BBC와의 인터뷰에서 동물성 제품 섭취를 자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1월 영국 왕실에서는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동물의 윤리적 대우를 위한 사람들)’에 왕궁에서 푸아그라 메뉴를 없애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며 찰스 왕의 의지를 전달했는데, 이에 페타 측은 미슐랭 스타 요리사 알렉시스 고티에(Alexis Gauthier)의 비건 푸아그라를 왕실로 보내며 화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