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쉬 게이트?

역대 뉴욕 시장중에서 유일한 채식주의자라고 스스로를 자처했던 에릭 애덤스 시장이 레스토랑에서 생선 요리를 먹는 장면이 목격됐다.

생선을 뜻하는 ‘피쉬(fish)’에 정치인들의 비리를 뜻하는 ‘게이트(gate)’를 붙여 ‘피쉬게이트’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논란이 커졌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이 피쉬게이트에 대해 “나는 완전히 불완전한 채식주의자”라고 변명했다고 보도했다.

채식주의자라는 사실은 맞지만 언제나 엄격하게 채식주의를 준수하는 것은 아니라는게 애덤스 시장의 설명이다.

애덤스 시장은 “야채를 많이 섭취할수록 건강해진다”며 “내가 무엇을 먹는지 신경을 쓰기보다는 각자 야채를 많이 먹도록 하라”고 권유하기도 했다.

선거운동 기간 채식이 자신의 삶을 변화시켰다고 항상 주장했던 시장이었다.

NYT는 피쉬게이트라는 신조어에는 심각한 비난보다는 장난이 섞인 것이 사실이지만 애덤스 시장이 사실을 왜곡하는 경향이 있다는 기존의 시각이 강화됐다고 지적했다.

애덤스 시장은 선거 이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했던 기간 뉴욕시 자택을 떠나 다른 지역에서 거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을 때에도 제대로 된 해명을 하지 못했다.

그는 ‘생선을 먹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어떤 사람들은 나를 채식주의자로 부르기를 원한다”와 같은 말 장난과도 같은 해명을 시도했다.

애덤스 시장은 선거운동 기간 채식주의자가 된 이후 35파운드(16㎏)를 감량하고 당뇨병 증세도 나아졌다고 주장으며 취임 이후에는 매주 금요일마다 93만명의 공립학교에 무로 채식주의 급식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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