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세계 벌의 날 기사에서 꿀벌이 사라지면 식물이 수분을 할 수 없고, 수분이 안되면 수정을 할 수 없다. 수정이 안되면 열매를 맺지 못하고 이 식물은 생태에서 멸종하게 된다고 썼다. 거기서 조금 더 알아보자.
야생 벌들은 생태계에서 중요한 핵심 종이고, 다른 많은 종들은 생존을 위해 그들에게 의존한다. 우리는 벌 없이 살 수 없다.
미국 농무부는 벌과 나비와 같은 꽃가루 매개자들이 세계 꽃식물의 약 75%를 수분시키는 것을 돕는다고 추정한다. 이들은 과일과 채소를 포함한 세계 식량 작물의 약 35%를 수분시키며 세계 최고의 식량작물 87개의 생산을 돕는다.
전 세계에는 20,000 종 이상의 벌이 있는데 대부분은 야생이다. 하지만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2016년 평가는 전 세계적으로 점점 더 많은 꽃가루 매개자 종들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고 보고했다.
꿀벌의 개체수 급감
유럽의 호박벌 개체수는 2000년과 2014년 사이에 17% 감소했다. 2016년 미국정부는 처음으로 꿀벌을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로 분류했다. 그 결과 7종의 하와이 벌들이 멸종위기종법에 따라 연방정부의 보호를 받았다.
2018년 한 연구는 2017년 4월과 2018년 4월 사이에 미국 양봉가들의 꿀벌 집락의 40%가 사라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많은수의 꿀벌이 벌집을 버리고 죽은채로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아직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어떤 사람들은 살충제 사용, 진드기, 영양실조, 그리고 환경의 화학물질을 지적했다.
호세 그라지아노 다 실바 전 FAO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꿀벌은 기후 변화, 집중적인 농업, 살충제 사용, 생물 다양성 손실, 오염의 복합적인 영향으로 큰 위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럿거스 대학의 연구원들은 야생 벌들과 관리된 꿀벌들이 일부 농업 집약적인 지역에서 부족하다고 말한다. 그들은 이것이 세계 식량 안보에 심각한 우려를 제기한다고 말한다. 연구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꽃가루 매개자에 의존하는 농작물의 생산이 미국 전체 식량 공급의 500억 달러 이상을 차지한다.
벌과 식량안보
벌에 의한 수분이 사라지면 많은 식물들은 자연적인 먹이사슬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면서 사라질 것이다. 이것은 전체 식량 체계를 효과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벌과 다른 꽃가루 매개자에 의존하는 농작물은 커피, 사과, 아몬드, 토마토와 코코아다. 럿거스 대학의 연구는 일곱 가지 주요 채소, 과일, 견과류 작물을 연구했다. 연구는 미국 전역의 131개 농장에서 온 아몬드, 사과, 블루베리, 호박, 수박, 달콤한 체리, 그리고 타르트 체리가 포함된다.
이 작물들은 꿀벌과 야생 벌에 의존하는 작물들인데 연구의 저자들은 “우리의 연구 결과는 꽃가루 매개자의 감소가 수확량 감소로 직결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보고하며 “야생종은 주요 작물 생산 지역의 대부분의 연구 작물의 수분에 상당한 기여를 한다”고 덧붙였다.
조앤 브루넷은 연구 생태학자이며 USDA-농업 연구자이면서 위스콘신 매디슨 대학의 교수다. 그녀는 꽃가루 매개자가 사라진다고 해서 식물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다양한 식물들은 바람에 의해서도 수분되고, 다른 식물들은 씨앗 생산을 위해 전적으로 자가 수분에 의존한다”고 논평에서 썼다. “하지만 벌들이 사라지는 것은 식물 공동체의 구성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현상은 식물을 먹고 살거나 보호소로 사용하는 동물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인간은 식물에 의존하고 식물은 꽃가루 매개자에 의존한다. 지구상의 생명을 유지하고 인간의 생존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균형이 유지되어야 한다고 그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