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벌의 날!

오늘은 국제연합(UN)이 정한 ‘세계 벌의 날’이다. 꿀벌이 사라지면 식물이 수분을 할 수 없고, 수분이 안되면 수정을 할 수 없다. 수정이 안되면 열매를 맺지 못하고 이 식물은 생태에서 멸종하게 된다.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벌을 위한 날, 다양한 이벤트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화 솔라비하이브

한화그룹은 태양광 전력을 활용한 탄소저감벌집인 ‘솔라비하이브(Solar Beehive)’를 공개했다. 꿀벌의 생육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개체수를 늘리고 생물다양성 보존과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한화의 솔라비하이브는 꿀벌들의 생육환경을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벌통과 벌통에 전력을 공급하고 제어하는 외부설치물로 구성된다. 벌집 상단에 설치한 태양광 모듈에서 생산된 전력으로 벌통 내 온도, 습도, 물과 먹이 현황을 확인하고 제어하며 벌통에서 측정된 데이터를 앱으로 실시간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시스템이 적용됐다.

KB 도시양봉

KB금융그룹은 도시양봉 사회적 기업 어반비즈와 함께 KB국민은행 본관 옥상에 꿀벌 약 12만 마리가 서식할 수 있는 ‘K-Bee’ 도시 양봉장도 조성했다. 양봉장을 꿀벌과 생태계 다양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체험의 장으로 활용하고, 수확한 꿀은 지역 내 저소득층 가정 등에 지원할 예정이다.

또 서울식물원과 연계, 식물원 내 야생벌을 위한 ‘Bee 호텔’을 설치하고 벌의 생태와 환경문제에 대한 생태체험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Bee 호텔은 꿀벌과는 달리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야생벌이 생활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야생벌이 집을 짓기에 알맞게 설계됐다.

어반비즈는 오늘(20일)까지 벌이 좋아하는 해바라기, 익모초, 배초향, 히솝, 타임, 라벤더가 담긴 씨앗을 1천원에 판매중인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구매하러 가기

꿀벌 개체수 급감

최근 꿀벌의 개체수가 급감해 생태계에 비상이 걸렸다. 그 첫번째 이유는 기후변화이다. 이상기온으로 인해 동면상태에 들어갈만큼 기온이 떨어지지 않았던 탓이다. 게다가 진드기를 구제하고자 약제를 사용했지만 내성을 갖게 되어 용량이 늘어났고, 그렇게 벌의 신경계가 손상됐다. 또 다른 이유가 대규모 단일경작에 있다. 현재의 농지는 한 작물이 다량으로 심긴 다양성이 없는 밭이라 수분매개를 하는 곤충에게 좋지 않은 공간이다.

유엔은 전 세계 야생벌의 40%가 멸종위기에 처했고, 2035년에는 꿀벌이 영영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만약 꿀벌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인류는 식량난과 영양 부족으로 한 해 142만 명을 잃을 수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식량의 90%를 차지하는 100대 농작물 중 70% 이상이 꿀벌의 수분으로 생산되나 기후변화로 꿀벌의 개체 수와 종 다양성이 급감하고 있다. 꿀벌의 급감은 식물에서 동물로 이어지는 생태계 붕괴와 이로 인한 인류의 식량위기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문제다.

UN의 시나리오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약 78억명인 세계 인구가 2100년 약 110억명에 달해 식량 수요는 늘어나지만, 꿀벌의 개체수는 정체하거나 줄고 있어 인구 대비 꿀벌의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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