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식이 지중해식단 보다 다이어트 효과 높아

최근 미국 영양대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저지방 식물성 식단은 표준 지중해식 식단에 비해 체중 감량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62명의 과체중 참가자들에게 4개월동안 비건식과 지중해식 다이어트중 하나씩 할당했다. 그리고 체중, 체성분, 인슐린 민감성, 혈중 콜레스테롤 관리에 대해 조사했다. 체성분이란 인체의 수분량, 단백질, 무기질, 체지방과 같이 체중을 구성하고 있는 성분을 말한다. 그 결과 비건식을 한 참가자들이 4킬로 가량 더 많은 지방이 빠졌고 내장지방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중해식단에선 콜레스테롤의 큰 변화는 없었지만, 비건 식단은 18.7mg이 떨어졌다.

한편 두 식단 모두 혈압이 떨어졌는데, 혈압 하락에는 지중해가 더 큰 감소폭을 보였다. 지중해식 때는 최고혈압(수축기 혈압)이 평균 9.3mmHg, 최저혈압(이완기 혈압)이 7.3mmHg 낮아졌다. 비건식 때는 최고혈압이 평균 3.4mmHg, 최저혈압이 4.1mmHg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진행했던 하나 칼레오바 박사는 이전 연구들은 지중해와 비건 식단이 모두 체중과 심혈관 위험 요인을 개선한다고 시사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들의 상대적인 효능은 무작위 실험에서 비교되지 않았다. 칼레오바 박사는 “이번 연구는 비건 식단이 칼로리 섭취와 지방 섭취의 감소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건강 지표 개선과 체중 감량 증진에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More from this stream

Recomended

영국 AI 데이터센터 탄소배출 논란: 계획된 2곳이 ExxonMobil보다 더 많이 배출할 수 있다는 분석

영국에서 추진 중인 AI 데이터센터 2곳의 연간 탄소배출이 ExxonMobil의 2023년 배출량을 웃돌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력망 접속 대기 물량, 가스발전 계획, 물 부족 전망이 맞물리며 지역사회 반발도 커지고 있다.

유럽 폭염 가뭄이 흔든 2026년 작황, 기후변화로 커진 식량 리스크

2026년 여름 유럽을 강타한 폭염과 가뭄으로 곡물 생산과 수확량이 다수 국가에서 동반 하락했다. 유럽 폭염 가뭄이 작물과 식품 가격, 사료와 축산, 지속가능한 식품정책에 던지는 함의를 짚는다.

중국 탄소 배출 감소, 유가 충격 속 석유 수요 9퍼센트 급감이 던진 신호

최근 몇 달 사이 중국의 석유 사용이 9퍼센트 줄면서 중국 탄소 배출 감소가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동 전쟁으로 흔들린 공급 충격이 에너지 전환과 전기차 확산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짚는다.

메탄 감축 없이는 2도 아래도 위태롭다: ‘메탄 감축’이 넷제로의 성패를 가른다는 연구

이산화탄소 넷제로만으로는 ‘2도 이하’가 보장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새 연구는 목표 온도에서 역산해 필요한 메탄 감축 폭을 제시하며, 2050 넷제로라면 메탄 감축이 핵심 변수라고 강조한다.

콩가리 국립공원의 범람원 숲, 콩가리강이 만든 생태계와 지속가능성의 현장

NASA Earth Observatory가 Landsat 9로 포착한 콩가리 국립공원의 범람원 숲은 콩가리강의 반복되는 범람과 퇴적이 어떻게 오래된 저지대 활엽수림과 옥스보 호수를 유지하는지 보여준다. 물 관리와 기후 리스크, 생물다양성, 지속가능한 식량 체계까지 연결되는 의미를 짚는다.

데이터센터 전력난이 흔드는 ‘Clean Air Act’… EPA ‘섬전력’ 지침이 낳는 규제 공백

미국에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EPA가 ‘섬전력’ 발전소는 산성비 프로그램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안내하면서 Clean Air Act의 핵심 감시 도구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