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웨이스트 클렌징

화장품 공병은 재활용이 쉽지 않다. 오프라인 매장이 있는 업체는 그나마 공병을 회수할 수 있지만 온라인으로 판매하거나 올리브영, 롭스와 같은 H&B 스토어에 납품하는 중소형 업체는 공병을 회수할 방법이 간단하지 않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출시한 신제품의 45.9%에 환경·사회적 속성을 구현한 용기를 적용했다. 메탈 제로 펌프 도입, 100% 재생 플라스틱 용기를 활용하는 식이다. 로레알그룹 역시 지난 연말까지 신제품으로 출시되거나 개선한 제품의 85%를 환경·사회적 측면을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에스티로더그룹은 전체 제품 가운데 재활용, 재생 가능한 재료로 만든 용기 비중이 39%가량이다. 중소형 화장품 기업의 경우 친환경 용기로 변경하는 것에도 부담을 느끼는 곳이 적지 않다.

물론 제품의 재활용도 중요하지만 처음부터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모발 관리를 보다 친환경적으로 만들기 위해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일 중 하나는 샤워를 짧게 하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평균 샤워는 8분 동안 지속된다. 이 시간 동안 평균적으로 미국인들은 약 64리터의 물을 사용한다. 샤워를 짧게 하고 필요할 때만 물을 틀어 물을 아끼는 방법이다.

머리카락이 기름지거나 건조해지기 쉬운 사람은 씻지 않아도 며칠은 쉽게 갈 수 있다. UCLA의 데이비드 게펜 의과대학 의학부 조임교수인 캐롤린 고는 머리카락이 매우 곱거나 땀이 나기 쉬운 사람만이 매일 샴푸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녀는 웹MD에 “기름기가 많은 두피라면 매일 씻는 것이 필요하다”며 “비듬이 있어 마른 두피라고 생각할 때도 있지만 그런 상황에서는 더 자주 씻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샴푸보다 샴푸바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러쉬의 경우 에티컬배송으로 100% 생분해성 포장재와 재생지로 만든 택배상자,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완충재를 사용한다. 게다가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 친환경 포장지를 사용한 제품이라 돋보인다.

바디 제품에도 바 제품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다. 바를 바디제품으로 사용할때 거품이 아쉽다면 거품망을 사용하길 추천한다. 거품을 풍성하게 만들어주기도 하고 비누가 물러지는 걸 방지할 수도 있다.

이미 제품을 사용한 용기가 있다면 지역에 위치한 제로 웨이스트샵에 방문해보길 추천드린다. 필요한 제품을 리필 받아 재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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