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탄소 포집기 가동중

세계에서 가장 큰 탄소 포집 시설이 지난 달 아이슬란드에서 가동을 시작했다.

이 기기는 연간 대기 중에 있는 4,000톤의 이산화탄소를 직접 제거하고 영구적으로 저장할 수 있다. 이 기계의 이름은 오르카(Orca)라고 부르며 스위스의 클라임웍스(Climeworks)의 제품이다. 회사는 이것이 기후 변화와 싸우기 위한 효과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클라임웍스의 이 프로젝트는 시작된 지 15개월만에 가동을 시작했으며 이 전기는 근처의 지열발전소에서 나오는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한다. 인근 지역에 깨끗한 에너지원이 있고 저장공간이 설치가 가능한 조건이라면 어디서든 기계를 가동할 수 있다고 한다.

공기에 포함된 탄소를 물과 혼합해 지하로 보내고 이 탄소는 2년동안 천연 광물화 과정을 통해 포집되어 돌속에 갇히는 원리다. 1년이면 약 4천톤의 이산화탄소를 영구적으로 저장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확장 가능하고 효과적인 기술

이 기술은 인류가 기후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또 다른 솔루션이 될 수 있다. 최근 유엔 IPCC 보고서가 인류를 위한 ‘코드 레드’를 발표했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지 못하면 전 지구적인 영향과 재앙을 피할 수 없다는 경고였다.

2009년 크리스토프 게발드와 함께 회사를 설립한 클라임웍스의 공동 CEO 얀 부르즈바허는 “오르카는 직접 공기포획 산업의 이정표로서 확장 가능하고 유연하며, 복제할 수 있는 청사진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성공으로 향후 몇 년 동안 용량을 빠르게 늘릴 준비가 되었다. 파트너 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쇼피파이와 같은 회사와 함께 전 세계 탄소 포집공장을 확장할 준비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장애물들?

시장에는 낙관하는 반응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올해 초 전자 회사인 IDTechEx에 의해 발표된 한 보고서는 “직접 공기 포획에 대한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그 기술은 기후 변화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는 규모에 도달하기 전에 여전히 해결해야 할 많은 장애물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기술이 기후 변화를 억제하는 데 사용될 많은 기술 중 하나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클라임웍스 외에도 비슷한 기술을 사용하는 다른 회사로는 실리콘 밸리에 기반을 둔 프로메테우스 연료 등이 있다. 프로메테우스 연료는 공기 중의 탄소를 가솔린으로 전환해 주유소에서 판매하여 화석 연료를 대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 다른 회사인 뉴라이트 테크놀로지는 탄소를 원자재로 격리시키고 있는데, 이것은 지속 가능한 제품을 만드는데 사용될 수 있으며 다양한 생필품을 제작할 수 있다고 한다.

More from this stream

Recomended

유럽을 덮친 폭염, ‘이상기후’가 아니라 새 기후의 신호다

2026년 6월 유럽 폭염은 기후위기가 건강, 전력망, 도시, 식품 시스템을 동시에 흔드는 현실을 보여준다.

영국 전기화 가속, 전기화로 가계비를 낮출 수 있을까: CCC가 강조한 전기화의 ‘지갑 효과’

영국 기후변화위원회 CCC는 전기차와 히트펌프 중심의 전기화가 에너지 안보를 높이고 가계 에너지비를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2030 목표를 둘러싼 정책 공백과 농업·항공 연료 과제도 함께 드러났다.

‘가능주의자’, 7월 15일 개봉… 여성 비건들의 13년 동물권 운동을 기록하다

동물권 다큐멘터리 ‘가능주의자’가 2026년 7월 15일 극장 개봉한다. 여성 비건 활동가들이 지난 13년간 한국 동물권 운동과 비거니즘, 개 식용 종식 논의를 어떻게 바꿔왔는지 기록한 작품이다.

해양 온난화가 밀어붙인 위기, 켈프 숲 복원 프로젝트가 급가속하는 이유

해양 온난화로 전 세계 켈프 숲이 빠르게 사라지자, 과학자와 지역사회가 성게 제거, 내열성 품종 이식, 위성 감시 등 ‘켈프 숲 복원 프로젝트’를 확장하고 있다. 탄소 흡수와 수산업, 해안 보호까지 걸린 복원 전략을 짚는다.

남극과학기지에 그린수소 그리드 구축…극지연·해수부·현대차 맞손

극지연구소와 해양수산부, 현대자동차그룹이 남극과학기지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한 그린수소 그리드 구축 사업에 협력한다.

엘니뇨 시작이 던진 경고: 농업 가뭄과 쌀 연구, 영국 낙농 붕괴가 만나는 지점

엘니뇨 시작으로 농업 가뭄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극한 고온을 피하는 쌀 유전자 발견과 영국 낙농 농가 급감, 토지 이용 개선의 생물다양성 효과가 동시에 부상했다. 엘니뇨가 식량 가격, 지속가능성, 동물복지, 농정에 던지는 함의를 짚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