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프라하에서 열린 EU 청소년 회의에 앞서 가톨릭 종교 지도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젊은이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동시에 과거의 문제들을 인정하는 새로운 길을 만들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발표했다.
“저는 여러분에게 제 마음과 매우 가까운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무엇보다 ‘구대륙’을 ‘신대륙’으로 탈바꿈시켜 달라며 이런 일은 청소년 여러분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당신 세대는 배려심 많고, 덜 이데올로기적이며, 다른 유럽 국가들에서 공부하는 데 익숙하며 자원봉사에 열심이고 환경 문제에 민감하다. 이것이 제가 희망이 있다고 느끼는 이유입니다”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서한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갈등에 비춰볼 때 청년 지도자들이 평화 공존과 우애의 세계를 만드는데 각별히 신경 써줄 것을 당부했다. 또 기후 위기 속에서 젊은이들이 우리의 ‘공동 주택’인 지구를 되살리기 위해 취해야 할 조치를 지적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당신들이 사치와 낭비가 없는 존엄과 금욕의 삶을 열망하여 우리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존엄한 존재를 누릴 수 있기를’이라고 적었다. 또 “화석 연료뿐만 아니라 너무 많은 불필요한 것들의 소비를 줄여야 할 긴급한 필요가 있습니다. 환경을 위해 고기를 덜 먹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