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60세 생일을 맞아 케이프코드 연안의 섬인 마사스 빈야드에서 행사를 계획했다.
블룸버그에 공개된 기념행사 관련 메뉴에 따르면 식물성 식품이 최소 1개 이상 제공 될 예정으로 잇 저스트의 제품과 식물성 돼지고기가 들어간 스팸 무스비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이날 행사의 모든 메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식물 기반 메뉴는 그래미상을 수상한 뮤지컬 아티스트 더 루츠의 드러머인 퀘스트러브에 의해 큐레이션 됐다. 이 메뉴는 또 임파서블 푸드의 식물성 쇠고기로 만든 퀘스트러브의 치즈 스테이크 에그롤과 동물 없는 유제품과 동일한 유제품 단백질을 만드는 식품 기술 스타트업인 퍼펙트 데이가 만든 치즈 소스가 선보일 예정이다.
오바마의 지지
버락 오바마는 재임 기간 동안 전 영부인 미셸 오바마와 함게 건강, 배고픔이 없는 어린이 보호법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건강한 식습관을 고취시키기 위한 노력을 했다. 또 더 건강한 미국을 위한 비영리 파트너십을 설립했다. 2020년 이 단체의 연례 정상회의에서 비욘드 미트의 설립자이자 CEO인 이단 브라운이 기조 연설자로 참여한 바 있다. 또 미셸 오바마는 식물관련 주제를 탐구하는 어린이 넷플릭스 쇼 인 ‘와플+모치’를 만들어 진행했다.
버락 오바마는 퇴임 직후 이탈리아에서 열린 씨드앤칩스(Seed&Chips) 글로벌 식품혁신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그곳에서 동물 농업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과 좀 더 지속 가능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나아갈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사람들이 육류 소비를 늘리고 싶어하기 때문에 농업 부문에서 나오는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도 급증하고 있다”며 “우리는 단백질을 보다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방법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퀘스트러브의 활동
퀘스트러브가 버락 오바마의 파티에 식물성 제품 관련 큐레이션을 맡은 것은 의미가 있다. 그는 전직 테니스 선수인 세레나 윌리엄스, 뮤지션 제이-지, 코미디언 트레버 노아 등 유명인 투자자 그룹에서 속해서 임파서블 푸드사가 3억 달러 규모의 펀딩을 마무리하는 데 도움을 줬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퀘스트 러브 치즈 스테이크를 만들었는데 임파서블 푸드의 식물성 고기를 특징으로 한다. 이 제품은 루츠 피크닉(The Roots가 주최하는 축제)에서 처음 테스트 됐고 그의 고향인 필라델피아의 시티즌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리스의 경기를 포함하여 40개의 라이브 네이션 주최 이벤트에서 메뉴로 소개된 바 있다.
퀘스트러브(Questlove)는 2012년부터 식물성 식습관을 홍보해 왔는데, 당시 그는 힙합 뮤지션 중 60세 이상 사는 첫 번째 멤버가 되기 위해 소위 ‘위대한 채식주의자 실험’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