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도 인간의 신호를 해석할 수 있다는 연구

연구잡지인 ‘프런티어 인 사이언스’에 실린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염소는 개와 같이 길들여진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신호를 해석할 수 있다고 한다.

팜 생츄어리의 ‘누군가 프로젝트(The someone Project)’에서 지원받은 이 연구는 염소들이 어떻게 인간의 신호를 따르는지에 대한 첫 번째 증거를 제시하며 이는 인간이 부여한 신호를 인식하는 능력이 길들여진 동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한다.

영국 켄트에 있는 염소들을 위한 버터컵스 보호구역에서 실시된 이 연구는 실험자들이 두 개의 양동이 중 하나에 음식을 숨기고 가리키는 동작으로 염소에게 음식의 위치를 표시하는 것을 포함했다. 이 동작을 해석하는 데 성공한 염소는 실제 시험으로 옮겨졌는데 이때 외관상으로는 대상과 비슷한 거리에 표시되고 처음 시행했던 동작과 비슷하게 보이지만 거리가 늘어난 상태에서 시행되는 조건이었다.

연구 결과 실험자가 타겟의 위치로부터 더 멀리 떨어져 있을 때와 비교하여 제스처가 정확한 위치에 가깝게 제시되었을 때, 염소들이 정확한 위치를 찾는데 성공했다는 것을 발견했는다. 이는 염소들이 인간의 제스처를 일반화할 수 있지만 자극과/지역적인 다른 요소가 있을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독일 라이프니즈 농장동물생물학연구소의 박사인 크리스티안 나우로스는 “염소가 인간의 신체언어에 매우 익숙하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개와 말이 이해하는 방식과 동일하게 손가락질 같은 인간의 신호를 이해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인간의 신호를 인지하는 동물들의 능력이 전통적인 반려동물에만 국한되지 않고 널리 퍼질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양식된 동물들과 다른 종들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원들은 이 연구가 숙련된 양식 동물들이 인지 능력에 기초하여 인간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하고 동물 복지를 전반적으로 향상시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More from this stream

Recomended

코퍼스 크리스티 담수화 사업, 가뭄 해법이 왜 ‘재정 재난’ 문턱으로 번졌나: 해수담수화 논란의 경고

텍사스 코퍼스 크리스티가 가뭄 대응책으로 추진한 해수담수화 사업이 재정·정치적 부담으로 번지며 도시 운영의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해수담수화의 비용, 에너지, 환경 정의 쟁점을 짚는다.

벼농사 지속가능성의 열쇠, 콩과 작물 덮개작물: 질소 비료 과다의 역설을 끊다

중국 벼농사의 질소 비료 과다 사용이 토양 미생물의 질소 고정 기능을 약화시키며 비료 의존을 키운다는 연구가 나왔다. 덮개작물로 콩과 작물을 도입하면 질소 순환과 토양 건강을 회복하고 투입재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기후 피드백 경고: 영구동토층 메탄 등 자연 배출이 온난화를 최대 30% 키울 수 있다

영구동토층·습지·산불·담수에서 늘어나는 온실가스가 2100년까지 추가로 0.2~0.4도 온난화를 만들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기후모델의 ‘자연 피드백’ 공백이 탄소예산을 더 관대하게 보이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트럼프 연비 규제 완화의 진짜 비용: 운전자 부담과 탄소배출이 함께 늘어난다

트럼프 행정부가 연비 규제를 완화하며 ‘차값 인하’를 내세웠지만, 유가 상승기엔 연료비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화되던 CAFE 기준 후퇴가 탄소배출과 대기오염, 에너지 안보에도 미칠 파장을 짚는다.

트럼프 시대, 캘리포니아 청정차 규정이 미국 자동차 배출을 붙드는 마지막 안전망

트럼프 행정부가 연비·배출 규제를 대폭 후퇴시키면서 미국 자동차 탄소정책의 공백이 커졌다. 그 틈을 메우는 캘리포니아 청정차 규정은 전국 시장에 영향을 주는 동시에 소송과 의회 공방으로 흔들리고 있다.

호르무즈 위기 속 풍력·태양광 발전이 영국 가스 수입 59억파운드 줄였다

호르무즈 위기 이후 영국에서 풍력·태양광 발전이 기록적으로 늘며 가스 발전과 LNG 수입 의존도를 낮췄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스 가격 급등 국면에서도 전기요금 충격을 완화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