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로 만든 치킨너겟

글로벌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KFC)가 3D 바이오프린팅 회사와 협업해 인공육으로 만든 치킨 너겟을 개발 중이다.

18일(현지시간) IT 매체인 매셔블은 KFC가 러시아의 회사와 함께 인공육 치킨 너겟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단순히 콩 등 식물성 재료를 사용한 인공고기로 닭고기의 맛과 식감을 재현하는 수준이 아닌 패스트푸드 체인점에 걸맞은 대량 생산 인공육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FC는 바이오프린트 업체에 ‘KFC의 시그니처 맛을 내기 위해’ 밀가루와 향신료 등의 재료를 공급하고, 진짜 닭고기의 맛과 맛을 그대로 재현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은 의학에서 처음 널리 인정받았고 육류 등 식품 생산에서도 점차 인기를 끌고 있다. 3D 바이오프린트 솔루션스의 공동창업자 유스프 케수아니는 KFC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한 성명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앞으로 이런 유형의 기술이 빠르게 발전해 3D프린팅 육류 제품을 더욱 널리 보급할 수 있게 될 것이며, KFC와 제휴해 만든 기술이 세포 기반 육류 제품의 출시를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FC는 미국 환경과학기술저널(Journal of 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기존 농법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 및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는 등 세포에서 육류를 재배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이점이 일반 닭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KFC 측은 “자동화는 물론, 친환경, 생산성 향상을 위해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치킨 너겟 고유의 향과 맛을 재현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라고 밝혔다. 아직은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므로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식물성 메뉴를 위한 것은 아니라고 부연 설명했다.

KFC는 올 가을 모스크바에서 최종 테스트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러시아에서의 테스트 과정이 다른 3D 바이오프린팅 노력과 어떻게 다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시중에 동물 세포에서 이런 복잡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없다”고 밝혔다. KFC 고객에게 치킨너겟 제품을 언제 공급할 수 있는지에 대한 즉각적인 언급은 없었다.

More from this stream

Recomended

중국 기후정책 ‘아름다운 중국’ 계획과 2026년 폭염·홍수의 경고

2026년 중국 광시성 홍수와 50도 폭염은 ‘아름다운 중국’ 계획의 실효성을 시험하고 있다. 탄소시장, 석탄 통제, 재생에너지 확대, EU-중국 협의체까지 정책 변화와 공급망 경쟁을 짚는다.

뉴욕 기후법 후퇴, 기후 목표 완화의 배경과 ‘천연가스’ 딜레마

뉴욕이 2019년 기후법의 핵심 목표를 늦추고 산정 방식을 바꾸며 ‘뉴욕 기후법 후퇴’ 논란이 커졌다. 천연가스 의존, 전기요금 부담, 송전 지연, 메탄 기준 변경이 맞물린 배경을 짚는다.

기후변화 폭염이 만든 ‘불가능한’ 더위와 바다 기록, 그리고 오존층 구멍의 교훈

미국과 유럽을 덮친 극한 폭염이 ‘인간이 유발한 기후변화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 지구 해수면 온도는 연중 같은 날짜 기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고, 오존층 구멍 연구는 기후정책의 파급효과를 되짚게 한다.

남유럽 산불 확산, 그리스는 유독 연기 경고…산불 연기가 공중보건을 뒤흔든다

포르투갈과 스페인, 프랑스, 그리스에서 산불이 동시다발로 확산되며 대피와 행사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그리스에서는 공장 화재로 유독 연기 경고가 나왔고, 40도 재폭염 예보 속 산불 연기 노출 위험이 커지고 있다.

기후변화와 폭염: 2026년 6월 유럽 기록적 더위를 키운 요인과 사회적 파장

2026년 6월 유럽 전역에서 기록이 무너진 폭염은 오메가 블록과 열돔 같은 기상 패턴 위에 누적된 기후변화가 겹치며 피해를 키웠다. 학교 휴교, 의료·교통 차질, 초과 사망 추정까지 이어진 이번 더위의 과학적 분석과 정책·산업 과제를 짚는다.

산타마르타 보고서가 제시한 화석연료 전환 로드맵: 57개국 합의와 보조금 역주행의 긴장

산타마르타 보고서는 57개국 ‘의지의 연합’이 합의한 화석연료 전환의 5개 경로를 제시했다. 그러나 네덜란드와 콜롬비아의 보조금 및 생산 정책이 역주행 조짐을 보이며 국제 협력의 실효성이 시험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