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열풍, 식약처 안전기준 수립예정

채식 열풍으로 최근 수요가 급증한 콩고기를 비롯한 대체단백식품과 바이오기술(BT)을 적용해 만든 첨가물에 대한 안전 기준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2차 식품 등의 기준 및 규격 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해 2024년까지 5년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차 관리계획이 잔류농약 등의 기준과 규격을 재평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2차 관리계획 내용에는 인구 구조와 변화한 식품 소비 트렌드를 반영했다.

2차 관리계획에 따르면 콩고기, 배양육 등 육류를 대체할 식량으로 부상한 대체단백식품에 대한 건전성을 검토하고 안전성 평가체계도 마련할 예정이다. BT를 이용해 만든 효소제와 감미료 같은 식품첨가물에 대해서도 안전성 평가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채색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국제채식인연명(IVU)에 따르면 육류 대신 채소나 과일 등의 식물성 음식물만 먹는 채식 인구는 전세계적으로 1억8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채식을 실천하는 한국인도 100만명~150만명으로 추산된다. 

식약처는 맞벌이와 1인 가구가 집중적으로 소비하는 단순처리 농산물의 위생·품질유지 사용 기준도 마련할 계획이다.

전세계적인 환경 문제로 떠오른 미세플라스틱은 수산물과 천일염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식품이 식약처 평가 대상이다. 또 비브리오패혈증 등 유해미생물에 대한 안전 기준도 만든다. 노인과 환자에게 공급하는 특수의료용도식품은 별도의 식품군으로 개편해 관리한다.

농산물 등에 적용해온 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대상에 축산물과 수산물을 포함한다. PLS는 농약 잔류허용기준을 설정하고, 등록한 농약 이외에는 원칙적으로 사용을 금지하는 제도를 말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제2차 기본계획을 통해 식품 안전기준을 선진화하고 식품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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