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거니즘 ‘채식주의’가 전세계적인 확산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많은 셀럽들은 물론 젊은이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한편으로 이러한 움직임을 단순한 유행으로 치부하는 시각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일시적인 문화현상으로 그칠 것인지 대중적인 생활양식으로 자리잡을지 궁금함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건강과 체중조절을 위한 단순한 식이요법이나 동물과 지구환경보호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의 자연친화주의적인 생활방식, 또는 자본주의 내 공장식 축산산업에 대한 비판 운동으로 이해하거나 심지어는 동물애호가들의 극성맞은 생명사랑으로 치부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채식주의 ‘비거니즘’에 대한 정확한 이해 필요
어떤 것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판단, 그것에 대한 설득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우리는 항상 눈 앞에 납득할만한 무엇인가가 확연하게 드러날 때 인정하게 된다. 채식주의에 대한 문자적인 정의나 끊임없는 논쟁대신 필요한 것은 논박할 수 없는 진실을 정면에서 마주하는 것이다.
여기 비거니즘과 관련하여 유명한 다큐멘터리가 있다. 여러 영화제에 출품되고 또 수상할 정도로 잘 만들어진 영화이며 그만큼 영향력을 가지고 여러 나라의 사람들에게 보여지고 있다. 채식주의자와 전혀 무관한 사람이라도 이 영화를 본다면 적어도 앞으로 육식을 지양해나가야 할 이유에 대해 납득할 수 있을 정도로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 준다.
더 엔드 오브 미트 The End of Meat,2017
다큐멘터리 독일 90분
감독 : 마크 피에르셀 Marc Poerschel
채식주의 ‘비거니즘’이 무엇인가? 유행인가 혹은 지향해야 할 생활양식인가에 대한 논란은 이 영화를 보고 난 후에는 아마 다른 주제로 탈바꿈하길 바란다. 예를 들어 이러한 물음은 어떤가.
만약에 지금과 같은 자연 환경과 사회적 구조 안에서 육식을 지속한다면 과연 우리는 끝까지 건강할 것인가? 행복할 것인가?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가? 채식은 그 해답인가?
어떤가 좀 더 발전지향적인 물음이 되었는가. 이제는 어떠한 단순한 이질감과 거부감을 떠나서 현실적이고 발전적인 논의가 시급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이미 가축들은 농장안에서 병들어가고 도축되기 전에 심지어는 태어나자마자 죽고 버려진다.
마트에 진열된 구미가 도는 고기 포장의 이면에는 우리가 반드시 알고 짚고 넘어가야할 가혹한 진실이 존재하며 실제는 스트레스받고 병든 가축을 소비하는데 우리가 얼마나 무관심한가에 대해서 다시금 각성하고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비거니즘을 실천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영화는 단순한 영화 상영에 그치지 않고 비거니즘 확대를 위한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홍보사이트에 방문하면 영화를 유료로 감상할 수 있고 VOD 구매가 가능하다. 또한 ‘SUPPORT THE FILM’ 메뉴 안에 보면 영화 관련 홍보 이미지가 있고 다운로드도 가능하다. 각자의 소셜미디어에 개재함으로서 이 영화를 알려나가달라는 취지인 데 적극 동참해보자.
영화의 홍보 사이트 방문 꾹:http://theendofmea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