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쇠고기는 어디 있지?”라는 슬로건으로 유명한 패스트푸드 체인인 웬디스의 몇몇 지점에서는 더 이상 메뉴에 쇠고기를 제공하지 않는다. 캘리포니아, 오하이오, 미시간, 일리노이주 고객들은 체인점이 쇠고기 버거를 제거했다고 보고했으며, 일부 장소에서는 이 변화에 대한 설명을 직접 게시했다.
@Wendys is this the part where I say…”Where’s the beef?”#toosoon pic.twitter.com/cQwUz7uPTR
— Amber Olivas (@amberlyno) May 4, 2020
웬디스의 대변인은 성명에서 “여러분께서 들으셨겠지만 북미 전역의 쇠고기 공급업체들은 현재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메뉴 품목이 수시로 품귀현상을 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몇 년 전 웬디스는 패스트푸드 체인점 최초로 ‘신선하지 않은’ 쇠고기를 제공함으로써 맥도날드, 버거킹과 같은 경쟁자들과 차별화되었다.
다른 체인점들은 다른 나라에서 수입된 냉동육을 조달할 수 있지만, COVID-19 전염병으로 신선한 육류 공급 체인이 심각하게 붕괴되어 웬디스는 불리한 입장에 있다. 도축 업장의 근로자들이 바이러스에 대한 양성반응을 보인 후, 4월 말까지 전국 약 20곳의 도축장이 가동을 중단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약 5,000명의 도살장 근로자들이 COVID-19 에 감염되지 않았다. 지난주 트럼프는 도축장이 COVID-19 발병으로 핫스팟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운영되도록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웬디스는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 소고기와 함께 닭고기, 돼지고기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육류 공급 체인의 붕괴는 곧 이러한 동물 제품들의 부족을 야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개인과 음식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대형 박스 체인 코스트코와 샘스 클럽은 육류 부족 속에 모든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제품에 3가지 항목을 제한했다.
미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크로거도 이번 주 이들 제품에 대해 비슷한 제한을 시행했다. 하지만 체인점은 또 이번 주에 대체 육류를 사용한 패티인 임파서블 푸드와 제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