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린 베버리힐즈 힐튼호텔에 도착한다면 저녁메뉴에 돋보이는 변화를 느끼게 될 것이다. 바로 고기메뉴가 없다는 것
헐리우드 외신기자협회는 이 대형 쇼가 열리기 불과 2주 전에 지구온난화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식물성 메뉴를 제공하기로 했다.
“기후 위기는 무시할 수 없으며 동료 및 지역 사회의 친구들과 대화를 나눈 후에 더 나은 일을 해야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전적으로 식물성 음식을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은 비벌리 힐튼의 파트너들이 수용한것으로 큰 문제에 대한 작은 대응책”이라고 비영리 단체의 회장인 로렌조 소리아는 CNN에 성명서에서 말했다.
비벌리 힐튼의 수석 셰프인 매튜 모건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고기가 없는 메뉴임에도 불구하고 헐리우드 엘리트들에게 가장 최고 중의 최고만을 제공할 것이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메뉴에는 어떤 것이 나올까. 황금빛 비트 냉 수프로 시작한 후 메인 코스로 구운 야채가 곁들여진 야생버섯 리소토 그리고 디저트 역시 채식 위주의 요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 쇼는 육류와 동물성 제품을 제거하는 것 외에도, 단품용 플라스틱과 물병을 없애기 위해 저녁 식사 중 유리병에 물을 담아 제공함으로써 레드카펫을 통해 기후 변화에 반대하는 운동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