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채식화 바람

베트남 내 채식 시장이 성장하면서 하노이, 호찌민시, 다낭시 등의 대도시를 중심으로 채식 레스토랑들의 인기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경제도시인 호찌민시를 중심으로 프랜차이즈 형태의 사업 모델도 등장하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베트남 내 채식 시장의 성장은 ▶뿌리깊은 불교문화 ▶환경 및 동물보호에 대한 관심의 증가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이는 베트탐인들이 채식을 단순한 식사가 아닌 라이프스타일로서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에는 베트남의 전통 채식 메뉴와 달리 식물성 고기를 겻들인 퓨전 메뉴가 다양해지고 있다. 현지 언론등에 따르면 하노이에는 110개, 호찌민시에는 약 120개의 채식 레스토랑이 운영 중이며, 고풍스러운 레스토랑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고기대신 버섯을 으깨 만든 채식 쌀국수, 돼지고기 페이스트 대신 두부 및 야채로 요리한 채식 페이스트, 라이스페이퍼에 각종 야채를 말아 만든 스프링롤 등 레스토랑마다 채식 메뉴 개발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호찌민시와 하노이시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유입이 증가하면서 서양식의 채식 레스토랑 또한 많아졌다. 고기를 넣지 않은 멕시칸 타코를 비롯해 두리안 피자, 버섯 샤브샤브 등 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노이 내 A레스토랑 직원은 코트라를 통해 “건강한 메뉴를 찾는 손님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환경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증가함에 따라 유기농 채소 및 친환경 포장재 사용, 대나무 빨대 사용 등 운영 환경을 개선하자 소비자 반응이 좋았다.” 고 전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젊은이들의 발길을 끌 수 있는 차별화된 채식 메뉴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기사출처

More from this stream

Recomended

탄소 저장 대두 개발 경쟁, 깊은 뿌리가 가뭄과 기후 목표를 동시에 겨냥한다

연구자들이 뿌리를 더 깊고 크게 키우는 탄소 저장 대두를 개발하고 있다. 가뭄 저항성과 토양 탄소 저장을 동시에 노리지만, 기후 효과와 농업 현장 적용의 검증이 관건이다.

블루 푸드가 바꾸는 미래 식탁: 기후위기 시대 물과 바다를 둘러싼 경쟁

기후변화가 바다와 물을 뒤흔들면서 ‘블루 푸드’가 식량안보와 지속가능성의 핵심 의제로 떠올랐다. Climate Week NYC 2026에서 열리는 Water and Blue Foods Summit이 던지는 쟁점을 정리했다.

기후금융이 좌우하는 칠레 에너지 전환, 스탠리 파크 펠로가 읽는 투자 지형

칠레의 태양광·풍력 확산은 빨라졌지만, 송전 병목과 전력가격 변동으로 자금조달이 흔들리고 있다. 콜롬비아 기후학교 장학생 마르틴 우루티아 이야네스가 기후금융 관점에서 에너지 전환의 ‘돈의 길’을 좇는다.

인도 전력부문 탄소배출 정체 2년, 재생에너지 급증이 만든 변화

Carbon Brief 분석에 따르면 인도는 2024년 상반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전력부문 탄소배출이 사실상 늘지 않았다. 전력수요 7% 증가분을 태양광 중심의 재생에너지가 모두 메우는 동안, 철강·시멘트 등 산업 배출은 빠르게 증가해 기후정책의 다음 과제로 떠올랐다.

기후 소송 방어법 논란: 공화당, 화석연료 기업 보호 법안 추진

미국 의회 공화당이 기후 소송 방어법 성격의 법안을 추진하며, 주정부와 지방정부가 화석연료 기업을 상대로 제기한 기후 소송의 향방이 주목된다.

탄소 오염 규제 철회가 남길 것: 과학이 말하는 건강 피해와 기후 위험

미 EPA가 석탄·가스 발전소 탄소 오염 규제를 철회하겠다고 밝히면서 ‘기후 영향이 없다’는 주장까지 내놨다. 수십 년 연구와 정책평가가 보여주는 건강 피해와 기후 위험을 짚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