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 이대로 괜찮을까?

매주 주말 비건 세상을 위한 시민모임(비시모) 회원들은 서울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만병의 근원 육식을 중단하고, 건강 채식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친다.

윤리적 소비와 동물 복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식당과 제품 등이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여전히 육식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 사람이 여전히 많다.

성장하는 푸드테크

비욘드미트는 지난해 5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될때 하루만에 주가가 25달러에서 65.75달러로 뛰어오를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었으며 이는 시가총액 약 4조 6천억원이라는 수치로 보여줬다. 이는 고기의 맛을 알고 있지만 윤리적인 이유로 고기를 먹지 않는 소비자들에게 고기 특유의 맛과 식감으로 큰 어필을 한 탓으로 보고 있다. 현재의 대체육류는 예전의 ‘콩고기’와는 차원이 다를정도로 첨단기술이 집약되어 식감과 맛 뿐만 아니라 영양학적으로 더 뛰어나며 훌륭한 식사로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욘드미트는 2018년 12월 우리나라에도 진출했다. 동원F&B가 독점 공급 계약을 맺고 비욘드버거를 출시했으며 지난 4월에는 비욘드비프와 비욘드소시지 제품도 추가로 시장에 내놓았다. 비욘드미트는 자사 제품이 일반 소고기 패티보다 철분은 많고 콜레스테롤은 없어 영양 측면에서 훨씬 우수하다고 홍보한다. 실제로 식물성 식품은 동물성 식품에 비해 불포화지방산과 식이섬유 등 영양소가 풍부하고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평가받는다. 

국내 채식산업

온라인 식품업체 헬로네이처는 지난해 7월 ‘비건존’을 오픈한 이후 관련 매출이 2배 가량 증가했다. 현재 글루텐프리 케이크, 비건 도시락, 비욘드버거 등을 판매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1년 만에 매출이 두 배가량 늘었을 뿐만 아니라 론칭 시점에 비해 카테고리도 5개로 늘었고, 상품구색 수도 5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오뚜기는 작년 비건라면인 ‘채황’을 출시해 꾸준한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다. 영국의 비건협회인 비건 소사이어티에서도 인증을 받아 버섯과 무, 양파, 마늘, 양배추 등 10개 채소에서 우려낸 국물을 특징으로 한다.

롯데리아는 지난 2월 비건 버거인 ‘리아미라클버거’를 내놓았다. 지난해 서울 시내 3개 점포에서 테스트를 거친 다음 정식판매로 이어졌다. 현재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130만개로 꾸준한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축산업이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한 원인으로 교통 분야 전체를 합친 것과 비슷한 규모라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동물도 인간처럼 중추신경계로 고통을 지각한다는 상식도 알고 있으면서도 도축 당하는 동물의 고통은 외면한다. 옥스퍼드대학교의 조지프 푸어 박사는 논문 ‘생산·소비를 통한 식량의 환경 영향 감소’를 발표한 뒤, 환경보호에 가장 효과적인 실천은 바로 채식을 하는것임을 밝혔으며 유명한 작가인 유발 하라리는 가디언지에 ‘공장식 축산은 인류 역사상 최악의 범죄 중 하나’라고 기고 했다.

골든 글로브 시상식은 만찬을 비건식으로 열기도 했는데 단순히 개인의 신념을 배려하는 차원이 아니라 무시할 수 없는 기후의 변화가 지금, 당장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채식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함이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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