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스타트업 팔레오, 식물성 반려동물 사료 시장 진출

벨기에의 정밀발효 스타트업인 팔레오가 동물성이 없는 효모를 이용한 미오글로빈을 특허 출원하며 식물성 고기와 해산물, 반려동물 사료 시장에 진출한다.

이 회사는 애완동물 사료에 효모 미오글로빈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특허를 제출했는데 이는 반려동물들에게 높은 기호성과 수용성을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오글로빈

미오글로빈은 포유류의 근육세포에 존재하는 헴 단백질로 산소를 저장하고 운반하며 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고기와 생선의 색이 붉은 것은 미오글로빈의 이유이며 고양이에게 타우린의 필수 공급원이다. 또 화학적 변화를 겪어 고기의 맛과 향을 형성하는데 기여한다.

“우리는 이 헴 단백질이 전형적인 헴 맛, 향, 그것이 보유하고 있는 철분, 또는 빨간색과 갈색과 같은 육류의 색을 결정합니다”라며 팔레오의 CEO 헤르메스는 “대체육 제품에 자사의 정밀 발효 제품을 추가하는 것은 실제 동물 고기의 맛, 향, 외관 및 영양을 추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라고 말했다.

2020년에 설립된 이 스타트업의 독자적인 정밀 발효 과정은 쇠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참치 및 심지어 매머드에서 발견되는 것과 생물학적으로 동일한 미오글로빈을 생산한다. 이 기술은 훨씬 더 환경 친화적인 동시에 GMO가 없고 고도로 맞춤화된 헴을 생산할 수 있다. 플래닛 A의 독자적인 생애 주기 평가에 따르면, 팔레오의 미오글로빈으로 만들어진 단백질은 여러 시나리오의 중간 수치에 기초하여 쇠고기보다 78% 적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땅을 99배 이상 덜 사용한다.

회사는 이 기술로 반려동물 사료를 만드는 것이 그들에게 친숙한 동물성 단백질 공급원의 천연 향미를 제공하며 식물성 식단으로의 전환을 촉진할 수 있는 장점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현재 반려동물 사료 제조업체에와 활발히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 수용 및 출시 계획


팔레오는 정밀 발효 기업으로서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규제 사다리를 통과해야 할 것이다.

CEO는 유럽의 규제 절차가 훨씬 더 오래 걸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첫 번째 시장이 될 것 같지 않다고 언급했다. EU는 새로운 음식 재료에 대해 더 신중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특히 유전자 변형 유기체(GMO)와 같은 문제에 대해 엄격하다. 기존의 정밀 발효에서 파생된 헴 성분을 가지고 있는 미국의 거대 대체육 회사인 임파서블 푸즈는 이런 이유로 유럽으로 시장을 확장할 수 없었다.

회사는 현재 어느 나라에 먼저 진출할 것인지에 대한 유연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몇 달, 몇 년 안에 모든 주요 시장에 대한 규제 승인을 진전시킬 계획”이라며 “EU, 북미, 동남아시아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반려동물을 위한 대체식품에 대한 연구와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반려동물의 주인들이 음식에 점점 더 많은 관심을 쏟는 경향이 있는데 비해 익숙하지 않은 맛에 대한 반려동물의 거부감 역시 존재한다. 회사는 이 지점에서 사업을 발전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회사는 올해 초, 시리즈 A 자금으로 1,200만 유로(한화 약 170억)를 모금해 싱가포르에 사무실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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