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Plant Based Foods Institute(PBFI)에서 조사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육류와 유제품 소비를 줄이고 식물성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조사에 따르면, 식물성 제품의 가격이 동물성 제품과 비슷하거나 낮아지면서 소비자들이 더 유연하게 식물성 제품을 선택하는 추세가 나타났다. 건강과 환경에 대한 우려도 이러한 변화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식물성 우유, 치즈, 냉장육 등 주요 카테고리에서 소비자들의 식물성 제품 지출이 증가했다.
소비자들은 점점 더 건강, 지속 가능성, 비용 효율성을 우선시하면서 식물성 대체품이 전국 식료품점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2022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780만 가구의 크로거 소매 데이터를 사용한 보고서에 따르면, 식물성 우유, 치즈, 냉동 식품 등 주요 카테고리에서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보고서는 동물성 제품의 가격 상승이 식물성 소비 증가의 주요 요인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PBFI의 리넷 권 분석가는 “동물성 제품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들이 식물성 옵션을 더 많이 탐색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식물성 버터, 해산물, 고기의 소매 가격이 동물성 제품과 비슷하거나 낮아지면서 소비자들이 식물성 식품을 더 많이 선택하고 있다. 주요 카테고리에서 식물성 우유, 치즈, 냉장육의 소비가 증가했으며, 식물성 크리머와 단백질 음료 등도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건강과 환경 문제로 인해 많은 소비자들이 식물성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식물성 식품을 선택하는 주요 이유로 건강 문제를 꼽은 소비자는 48%로 전년 대비 7% 증가했으며, 45%는 동물성 식품 소비를 줄이려 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집에서 커피를 만드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식물성 크리머 매출도 증가했다. 변하는 소비자 심리와 함께 건강에 대한 정의가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식물성 제품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서울 청담동에서 국내 최초의 비건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을 준비 중이라고 알려졌다.
이웅열 명예회장이 소유한 개인 회사 비아스텔레코리아는 서울 강남구 청담역 인근 리유빌딩에 신규 비건 파인다이닝(고급 레스토랑) 개점 준비중이라고 알려졌다.
레스토랑 이름으로는 ‘비움’이 유력하다. 지난 5월에는 비아스텔레코리아가 ‘마음의 정원 비움’이라는 상표권을 출원한 바 있다.
이 명예회장은 2018년 23년 만에 회장직을 내려놓은 후 여러 개인 회사를 창업했으며 비아스텔레코리아는 그중 하나다. 비아스텔레코리아는 2022년 1월 자본금 3500만 원으로 설립됐으며, 현재 이 명예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의 사업목적은 기타 식품 제조업 등이다.
레스토랑 운영은 ‘미쉐린 스타’ 김대천 대표가 맡는다. 김 대표는 2021년 미쉐린 1스타를 받은 레스토랑 세븐스도어의 오너 셰프이자 디씨크리에이티브 대표다.
작년 여름은 관측 이후 가장 더운 해였다. 2023년, 국제 연구팀의 예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토지에 흡수된 탄소의 양이 급격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탄소 흡수원의 붕괴는 기후 모델에서 고려되지 않았던 변수로, 지구 온난화가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지구 환경의 변화
열대우림 아마존은 ‘지구의 허파’로 불리며,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 그 능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지구의 바다, 숲, 토양과 기타 천연 탄소 흡수원은 인간이 배출하는 탄소의 약 절반을 흡수하고 있다. 하지만 지구가 뜨거워지면서 이러한 중요한 과정이 무너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 연구팀의 예비 연구 결과, 이 기간 동안 토지에 흡수되는 탄소량이 급감한 것은 숲, 식물과 토양이 탄소를 거의 흡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기후 시스템의 회복력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심각한 상황을 보여준다. 포츠담 기후영향 연구소의 요한 록스트롬 소장은 “숲과 토지 등 육상 생태계는 탄소 저장·흡수 능력을 잃어가고 있고, 바다도 불안정한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1900년부터 바다는 지구 과잉열의 90%를 흡수해왔다. 그러나 최근 그린란드 빙하와 북극 빙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녹으면서 멕시코 만류가 교란되고, 바다가 탄소를 흡수하는 속도는 느려졌다. 이는 바다의 역할이 줄어들고 있음을 의미한다.
기후모델의 한계와 자연의 흡수력
현재의 기후모델은 자연의 흡수 능력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제하에 구축됐다. 그러나 자연의 흡수 능력이 떨어지는 현상은 이러한 모델에 반영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자연 흡수원 변수에 대해 당연히 그렇게 될 것이라고 판단한 측면이 있다고 말한다. 필리프 시아 프랑스 기후와 환경과학 연구소 연구원은 “2023년 대기 중 CO2 축적량은 매우 높으며 이는 육상 생물권에 의한 흡수가 매우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자연에서 탄소를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자연생태계가 기후위기로 붕괴되면 인간이 탄소를 감축한 효과를 제대로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영국 엑세터대 지구시스템연구소의 앤드류 왓슨 교수는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기후예측모델은 탄소흡수원의 기능이 100년에 걸쳐 서서히 퇴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 영향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탄소흡수원의 붕괴는 이 예상보다 훨씬 빠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탄소흡수원은 나무, 습지, 토양 내 미생물, 플랑크톤, 산호 등 자연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요소를 말한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자연의 탄소흡수원이 지난 60년간 인간활동으로 배출된 온실가스의 56%를 흡수한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기후위기가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자연의 탄소흡수원은 그 기능이 빠르게 퇴화되고 있다.
지구 시스템의 불안정성
올 7월 공개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전년대비 86%나 증가한 것으로 관측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런데 이 기간에 전세계 탄소배출량은 0.6%밖에 늘어나지 않은것으로 나타났다. 자연의 탄소흡수원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분석이다.
실제로 생태계 곳곳에서 기후위기로 인한 균열이 생기면서 탄소흡수원의 기능이 약화되고 있다. 탄소흡수원 역할을 하던 세계 각지의 열대우림들은 벌목과 농지개간으로 탄소배출원으로 역할이 바뀐지 오래다. 특히 올해는 역대급 가뭄으로 아마존강의 수위는 사상 최저를 기록했고, 가뭄과 폭염으로 산불이 도처에서 발생하면서 탄소흡수원 생태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
해양환경도 위태롭다. 바다에서는 식물성 플랑크톤이 낮동안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면 동물성 플랑크톤은 한밤에 해저에서 올라와 식물성 플랑크톤을 잡아먹고 다시 바다 깊은 곳으로 되돌아가는 방식으로 탄소가 포집된다. 하지만 지구온난화로 해빙이 많이 녹으면서 바다가 더 많은 양의 햇빛에 노출돼 동물성 플랑크톤의 수직 이동을 방해한다. 이 때문에 바다의 탄소포집능력도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탄소흡수원이 제기능을 잃으면 각국의 탄소중립 목표도 차질을 빚게 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산림벌채율이 가장 높은 핀란드는 산업부문 탄소배출량을 43%까지 저감했음에도 최근 자국 탄소흡수원인 이나리(Inari) 지역 인근의 숲을 밀어버리는 바람에 국가 탄소배출량은 줄이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요한 로스트롬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 소장은 “지금까지는 생물다양성이 유지되면서 탄소배출을 조용히 카펫 아래로 밀어넣고 있었던 것”이라며 “이 안락함에 취해 실제 위기를 꿰뚫어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변화하는 기후에 대응하기 위한 질문
앤드류 왓슨 교수는 “자연의 탄소흡수원이 항상 우리 곁에 있을 것이라고 믿으면서 이에 대한 논의는 항상 뒷전으로 미뤄왔다”면서 “하지만 탄소흡수원이 언제까지 남아있으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이제는 변화하는 기후에 따라 탄소흡수원 기능이 멈췄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질문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탄소 ‘순 제로’에 도달하는 것은 자연 없이는 불가능하다. 대기 중 탄소를 대규모로 제거할 수 있는 과학기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지구의 광활한 숲, 초원, 습지, 바다만이 인간의 탄소 오염을 흡수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다. 2023년 기준, 그 양은 374억 톤에 이르렀다. 자연의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감소하는 현상은 일시적일 수 있으나, 기후 변화로 인한 가뭄이나 대형 산불 등이 지속되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모델의 재검토와 함께 자연의 흡수 능력을 복원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기후 변화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사용과 탄소 배출 감소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국제 사회의 협력과 과학기술의 발전이 필요하며, 개인의 노력 또한 중요하다.
기후변화의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 세대를 위해 지금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할 때다. 인간의 활동이 지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 기후 위기는 전 세계적인 문제이며, 그 해결을 위한 전 세계적인 협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전주에서 열리는 비빔밥축제는 매년 열리는 지역의 대표적인 음식 축제다. 15일, 쓰레기 없는 축제를 위한 전북시민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에 따르면 지난 3∼6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전주비빔밥축제에서 한 시간 만에 약 4만7천개의 쓰레기가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회용품 사용
전주비빔밥축제는 매년 많은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대규모 행사로, 축제의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다양한 일회용품이 사용된다. 주최 측에서는 한국기록원 등재를 목표로 준비한 1963명의 대형 비빔밥 비비기 퍼포먼스를 위해 일회용 모자, 앞치마, 장갑, 비닐봉지, 일회용 숟가락 등을 제공했다. 이러한 물품들은 참여자들의 편의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지만, 사용된 일회용품의 양은 상당히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참가자들은 약 24종의 일회용품을 사용한것이 단순히 한번의 퍼포먼스를 위해서 사용한 이유로 비판받고 있다. 일회용품 한 개당 배출되는 쓰레기의 양은 그 자체로도 문제가 되는데, 일회용품이 사용된 후 대량으로 처리되어야 하는 쓰레기는 환경 오염과 자원 낭비를 더욱 악화시킨다.
주최측은 이 축제를 친환경 축제로 만들겠다며 다회용기 사용을 늘리고 재활용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이후에 생긴 일이라 더 큰 문제로 지적된다.
또한 환경단체는 정수기의 부재에 대해서도 비판하고 있다. 축제 현장에 정수기가 없다 보니, 많은 관람객들은 생수병을 구입해야 하며, 결과적으로 일회용 생수병의 사용이 급증하게 됐다. 이러한 상황은 친환경 행사로서의 이미지와 상반되며, 환경 단체들은 보다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물을 제공할 수 있는 장치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언 및 향후 계획
전주비빔밥축제는 지역사회와 경제에 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더이상 무시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따라서, 전주시는 향후 축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몇 가지 중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 필요하다.
첫째, 축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최소화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가이드라인은 모든 참가자와 부스 운영자에게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도록 유도해야 하며, 재활용 가능 제품을 우선적으로 사용하도록 장려해야 한다.
둘째, 쓰레기 감축 계획을 구체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이는 쓰레기 분리 배출 시스템을 강화하고,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캠페인을 시행하는 것을 포함한다. 쓰레기 감축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하여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이 목표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예를 들어, 재사용 가능한 용기나 에코백을 사용하는 시민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이 있다.
마지막으로 전주시는 축제 개선을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지속 가능한 축제 모델을 연구하고, 다른 차별화된 지역 축제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예를 들어, 시범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쓰레기 없는 축제’ 운영 사례를 통해 성공적인 접근 방식을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는 방안이 있다. 이런 조치는 전주비빔밥축제를 환경 친화적인 행사로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초석이 될 수 있다. 향후의 축제에서는 지역 사회와 환경을 중시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실천하는 자세가 꼭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