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싱크탱크 굿푸드연구소(GFI)의 국가산업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대체 수산업체들이 1억1600만 달러의 투자 자본을 조달했다고 조사됐다.
투자, 판매 데이터, 소비자 통찰력 등 세계 대체 수산 산업의 상업 지형을 탐구하는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개월 동안 기록적인 투자가 이뤄져 2020년의 총 투자액 9,000만 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올해 개더푸드, 블루나루, 뉴웨이브푸드 등 대체해산물 브랜드와 11건의 거래(4건의 거래 규모 미공개)에서 투자가 이뤄졌다.
보고서는 소매 판매 데이터도 함께 공유했다. 2020년 미국의 식물 기반 식품 시장은 전체 식품 시장의 거의 두 배인 27%나 성장했다. 특히 식물성 육류 판매는 45% 성장해 올해 전체 매출 14억 달러로 마감했다. 이에 비해, 미국의 대체 해산물 소매 판매는 2019년 1,000만 달러에서 2020년 1,200만 달러로 23% 성장했다. 비록 전체 해산물 판매에서 식물성 육류가 1.4%인 것에 비해 극히 적은 비중(0.1%)을 유지하고 있다.
식물성 해산물
비록 식물성 패티, 닭고기, 그리고 다른 육류 대안들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GFI는 대체 해산물의 많은 영역이 열려 있다고 말한다. 만약 이 식물성 해산물 카테고리가 식물성 육류가 육류 시장에서 가지고 있는 점유율 만큼 성장한다면 식물성 해산물 시장은 2억 21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미국 내 해산물 소비의 65%가 외식업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GFI는 시장의 기회가 훨씬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대체 수산물 산업은 최근 몇 년간 크게 성장했다. 2017년, 전 세계적으로 약 29개의 회사가 식물, 미생물, 발효, 배양 동물 세포를 포함하는 공정과 재료를 사용하여 해산물을 만들고 있었다. 2021년 6월 말까지 이 숫자는 87개 이상의 회사로 급증했다. 여기에는 굿캐치 브랜드로 비건 참치주머니, 게살 케이크, 생선 살코기, 피쉬 스틱 등을 만드는 미국 소재의 개더 푸드(Gathered Foods) 등이 포함돼 있다.
2021년 그린 먼데이의 푸드테크 사업인 옴니푸드가 식물성 해산물로 영역을 확장했다. 이전에 식물성 돼지고기로 알려진, 홍콩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여섯 가지 해산물을 포함하도록 상품을 확장했다. 시푸드 버거, 연어, 참치, 게살 케이크. 단백질과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이 제품들은 올해 말 소매업에 들어가기 전 엄선된 홍콩 식당들에서 먼저 출시됐다.
또한, 미생물 발효를 통해 만들어진 최초의 전근육 해산물 대체물을 개발하고 있는 아쿠아 배양식품, 해조류와 미세조류를 이용한 구조화된 연어 유사체를 만드는 오돈텔라, 그리고 원형 근단백 참치 참치를 발표한 이너프 등 다른 형태의 해산물이 회사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
작년 네슬레(Nestlé)는 스위스에서 가든고메 브랜드로 판매되는 첫 식물성 해산물 제품 부나를 출시했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큰 육류 생산업체 중 하나인 카길은 일본에 본사를 둔 편의점 체인인 로손과 함께 비건 가리비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