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환영받는 K-비건푸드 ‘김’

얼마전 한국 김치가 미국을 비롯한 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는 기사가 있었다. 한국 김치, 미 대륙 점령 이어서 소개하고 싶은 한국의 제품은 ‘김’이다.

입맛 없을때 찬물 밥 말아서 김 하나만 있어도 한그릇 뚝딱! 남녀노소 비롯해 김 싫어한다는 사람을 만나긴 쉽지 않다. 그만큼 한국 입맛에 맞는 식품인데, 그 맛을 해외에서도 알아버린 듯 하다.

한국산 김과 삼각김밥이 캐나다 비건 시장에서 간편식 비건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이다. 코트라 밴쿠버 무역관에 따르면, 캐나다는 10명 중 1명이 채식주의자일만큼 G7 국가 중 독일에 이어 채식주의자 비율이 높다. 따라서 비건 제품 또한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는데 특히 한국산 김은 식물성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현지 어린이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간식용 스낵으로 인기가 높다. 이러한 여세를 몰아 최근에는 현지의 한국 식품제조업체에서 생산된 비건 삼각김밥을 판매하고 있으며 누구에게나 거부감 없는 맛으로 영양까지 풍부해 비건 고객의 간편식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 : 캐나다 코트라 벤쿠버 무역관

이처럼 한국산 김과 삼각김밥이 현지에서 인기를 끌면서 다른 한국산 비건제품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는데, 무역관이 현장 조사를 진행한 비건 전문점 관계자는 “아시아 국가 중 현지 비건식품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국가는 한국, 인도, 태국 정도이며 일본은 생각보다 경쟁력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삼각김밥은 현지 한국식품 제조업체에서 납품받고 있으며 김스낵 제품은 원산지는 한국이지만 미국 LA로부터 수입해서 판매하고 있다”면서 “한국 식품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으며 고객을 만족시키는 제품만 있다면 언제든 한국 비건제품 수입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국가는 독일이다. 통계지 Statista에 의하면 2019년 독일의 채식 인구는 전체 국민의 약 7%인 약 610만명이며, 이 중 유제품과 계란, 꿀도 섭취하지 않는 비건(Vegan)인구는 약 95만명으로 유럽 최대의 채식시장이다. 특히 전세계 비건 식품 중 15%는 독일이 원산지이며, 빅데이터상 비건 키워드를 최대로 배출하는 국가이다.

클로이 모레츠 SNL 캡쳐

아시아 식품이 건강식, 다이어트식이라는 인식은 김시장 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독일 최대 비건협회(Deutschlandvegan.de)에 김이 수퍼푸드로 소개 되는 등 비건 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김은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건조김, 조미김 등 종류가 다양하지 못했던 과거에 비해, 대형 유통체인에 와사비, 견과류, 치즈 등이 첨가된 김스낵이 입점되는 등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독일 식료품 상위 5대 유통업체는 1위인 EDEKA(23.7%)를 비롯해 Rewe, Schwarz-Gruppe(Lidl, Kaufland), Aldi, Metro(Real) 이며, 이들이 전체 식료품의 약 64%를 유통하고 있다. 대형 매장에서 판매하는 건조 김은 주로 한국산 및 중국산 김으로독일 기업이 OEM 방식으로 수입, 유통하고 있다.

나트륨을 낮춘 제품은 얼마든지 과자나 사탕같은 군것질을 대체하기 좋은 영양가 있는 제품이라 많은 인기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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