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요코가 캘리포니아 농무부를 소송한 이유는?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은 비건 브랜드인 ‘미요코의 크리머리(Miyoko’s Creamery)’가 제기한 소송에 대해 캘리포니아 농무부의 기각신청을 기각했다.

이 소송의 내용은 미요코의 제품들을 ‘채식’ ‘식물로 만든 것’이라는 명확한 라벨을 붙였음에도 불구하고 포장에서 ‘유제품’, ‘버터’ 등의 특정 용어를 빼라고 요구하자 동물권단체 동물법보호기금(ALDF)이 미요코를 대신해 제기한 것이다. 캘리포니아 농무부(CDFA)는 또 미요코가 비건 버터를 설명하는 데 ‘크루티 프리(cruelty free)’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웹사이트에서 소를 껴안고 있는 여성의 모습을 삭제하라고 브랜드에 지시했다. ALDF는 소송에서 CDFA가 연방 규정을 잘못 적용하고 있으며 미요코의 헌법상 언론자유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스티븐 웰스 ALDF 상무는 “특히 첫 번째 수정권을 명백히 저해하는 상황에서 고객에게 동물 친화적인 제품을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은 정부의 역할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마케팅에서 자신의 사명과 가치를 공유할 권리가 있으며, 특히 식물성 식품이 더 쉽게 제공됨에 따라 소비자들은 언제나 자신의 가치와 일치하는 제품을 선택할 자유를 가져야 한다.”

미요코의 창립 멤버인 무역 그룹 식물 기반 식품 협회(PBFA)는 법원의 판결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미셸 사이먼 PBFA 전무이사는 “이번 결정은 미요코와 식물성 식품 업계 전체의 승리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주는 수년간 우리 회원들을 부당하게 공격해 왔는데, 모두 낙농 로비의 요청으로 이뤄진 일이다. 이제 미요코의 일은 국가가 이 불필요한 간섭을 멈추게 하기 위해 법정에 서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미요코 쉬너는 누구?

미요코 쉬너는 미국의 요리사이면서 책을 낸 작가이다. 그리고 동물 보호구역 설립자이자 유제품이 없는 치즈 브랜드 ‘미요코의 크리머리’의 CEO다. 그녀는 비건 식품의 라벨에 전통적으로 사용하는 고기와 유제품의 용어를 사용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쉬너는 일본, 도쿄 외곽에 위치한 니시모토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7살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갔고 메릴랜드에 위치한 존스 칼리지를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고 부전공으로 수학을 전공했다.

쉬너는 1980년대 중반에 채식주의자가 되었다. 90년대에 그녀는 비건 요리 수업을 가르쳤고, 1991년 책 출판사는 그녀의 첫 비건 요리책 “The Now and Zen Epicure”를 출판했다. 1994년 샌프란시스코에 비건 레스토랑 ‘Now and Zen’을 열었고, 결국 2003년에 판매된 동명의 자연식품 회사로 확장되었다. 쉬너는 1995년 내추럴푸드 박람회에 토퍼키(Tofurky)를 비롯, 언터키(UnTurkey), 힙윕 등 수많은 비건 브랜드를 만들었고 대중들에게 선보였다. 그녀는 2012년, 비건 치즈 요리책을 출판했다. 같은 해 그녀는 토니 피오레와 테리 호프 로메로와 함께 방송국 PBS에서 요리쇼인 비건 매쉬업을 공동 진행하기 시작했다.

2015년 그녀는 텐 스피드 프레스와 함께 ‘수제 비건 팬트리’를 출간했다. 2019년에 이 요리책은 굿 하우스키핑 매거진이 선정한 최고의 비건 요리책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쉬너는 일명 ‘비건 록스타’로 불리며 미요코 브랜드가 19개의 비건 치즈와 스프레드, 버터 등을 만들어 전국에 판매하고 있다. 쉬너는 유엔이 지원하는 2018 미래 여성 프로젝트에 출연한 30명의 여성 중 한 명이었다.

현재 미요코의 크리머리 제품은 비건 치즈 종류가 9가지, 4가지의 비건버터, 비건 모짜렐라 2가지와 크림치즈등 다양한 제품이 있다. SNS와 수많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요코의 비건 유제품들이 최고라는 글과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미요코는 식물을 기반한 대체 유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 이렇게 생각한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건 좋은 의미다. 그것은 이 카테고리가 점점 확장되고 있다는 걸 뜻하고 있기 때문이다.”며 “나는 다른 회사를 경쟁자로 생각하는것이 아니라 협력자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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