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비건 메뉴, 과다한 나트륨함유

식당과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제공하는 일부 ‘비건'(vegan·채식) 메뉴에서 일일 나트륨 권장 섭취량을 훨씬 초과한 양이 사용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건강증진 NGO ‘액션온솔트'(Action on Salt)의 연구팀(Action on Salt)은 45개의 고가 식당, 패스트 푸드 및 커피 체인의 290개 이상의 비건 메뉴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130개(45%) 메뉴에는 하루 권장 섭취량 절반에 해당하는 3g 이상의 소금이 들어 있었고, 5개 메뉴 중 1개는 6g 이상의 소금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국가보건의료서비스(NHS)의 현행 나트륨 섭취 건강 가이드 라인은 성인 기준 하루에 6g 이하의 소금을 먹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파파존스의 중간사이즈 비건피자에는 7개의 맥도날드 햄버거보다 많은 9.28g의 소금이 들어있었고 씨푸드 체인 로치파인(Loch Fyne)의 구운 양배추 카레의 소금함량은 8.65g으로 19개의 멸치에 해당하는 염분 이상의 소금이 함유된 걸로 나타났다.

영국에서 39개의 체인을 거느린 일식당 와사비(Wasabi)의 호박까스카레야끼소바에는 10.3g, 야채 탕면에는 9.7g, 스윗칠리두부야끼소바에는 8.7g의 소금이 들어있어 하루 성인 권장 소금 섭취량을 훌쩍 뛰어넘었다.

액션온솔트의 캠페인 매니저인 소니아 폼보(Sonia Pombo)는 “비건이 건강하다는 후광효과를 이용한 일부 업체들의 과도한 나트륨 함량의 메뉴는 절대 건강하지 않다”며 “레스토랑 업계가 지구와 인간의 건강에 좋은 비건 메뉴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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