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두번째 비건버거 테스트중

노란 완두콩을 기반으로 한 단백질 패티를 사용

롯데리아가 국내 대체육 시장에서 활약중이다. 미라클버거·어썸버거 등 국내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내놓은 비건(Vegan·완전 채식주의자)버거가 흥행하며면서 관련 시장 키우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롯데리아는 향후 고기 패티를 대신하는 대체육 패티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미라클버거는 롯데리아가 지난달 13일 출시한 비건 버거다. 패티는 콩 단백질과 밀 단백질을 조합해 고기 식감을 살렸고, 소스는 달걀 대신 대두를 사용했다. 빵도 우유 성분이 아닌 식물성 재료로 만들었다. 동물성 원재료가 일체 사용되지 않은 제품이다. 맥도날드·버거킹 등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 패티 중심이었던 기존 햄버거 프랜차이즈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비건 버거가 출시되자 시장의 반응도 뜨거웠다.

롯데리아에 따르면 미라클버거는 출시 후 각 점포당 일평균 12개씩 팔려나갔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인기 있던 티렉스(t-rex) 버거의 점포 당 일평균이 13개였던 것과 비교할 때 좋은 성적”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미라클버거 출시와 동시에 롯데리아는 또다른 비건 버거인 어썸버거도 내놨다. 어썸버거는 미라클버거와 달리 노란 완두콩을 기반으로 한 단백질 패티를 사용. 어썸버거는 현재 잠실광장점, 잠실롯데월드몰B1점, 스카이31점. 3개 매장에서만 판매된다. 어썸버거의 판매량도 점포 일평균 19개로 미라클버거보다 더 많이 팔리고 있다.

어썸버거는 당초 2월 13일부터 2월 27일까지 2주간만 판매될 예정이었지만, 현재 판매 기간이 3월 12일까지로 늘어났다. 판매가 종료된 이후 정식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체적인 일자는 나오지 않았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작년 초부터 식물성 버거 개발을 검토했다”면서 “롯데리아는 완벽한 비건 타겟은 아니고 대체육 시장 선점에 목표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간 업계의 관심 바깥에 머물던 채식 시장이 커지는 이유는 국내 채식인구 증가에 있다. 국내 채식 인구는 지난해 기준 150만명까지 증가했다. 최근 롯데중앙연구소도 바이오기업 바이오제네틱스, 위드바이오코스팜과 업무협약을 맺고 식물성 대체육 개발에 협력키로 했다. 

More from this stream

Recomended

트럼프 EPA 온실가스 규제 철회가 조지아 신규 배출을 2배로 키울 수 있는 이유

트럼프 행정부가 발전소 온실가스 기준 철회를 추진하면서 조지아의 신규 가스발전 배출이 2배로 늘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와 석탄 퇴출 지연이 겹치며 규제 불확실성이 전력계획을 흔들고 있다.

탄소 저장 대두 개발 경쟁, 깊은 뿌리가 가뭄과 기후 목표를 동시에 겨냥한다

연구자들이 뿌리를 더 깊고 크게 키우는 탄소 저장 대두를 개발하고 있다. 가뭄 저항성과 토양 탄소 저장을 동시에 노리지만, 기후 효과와 농업 현장 적용의 검증이 관건이다.

블루 푸드가 바꾸는 미래 식탁: 기후위기 시대 물과 바다를 둘러싼 경쟁

기후변화가 바다와 물을 뒤흔들면서 ‘블루 푸드’가 식량안보와 지속가능성의 핵심 의제로 떠올랐다. Climate Week NYC 2026에서 열리는 Water and Blue Foods Summit이 던지는 쟁점을 정리했다.

기후금융이 좌우하는 칠레 에너지 전환, 스탠리 파크 펠로가 읽는 투자 지형

칠레의 태양광·풍력 확산은 빨라졌지만, 송전 병목과 전력가격 변동으로 자금조달이 흔들리고 있다. 콜롬비아 기후학교 장학생 마르틴 우루티아 이야네스가 기후금융 관점에서 에너지 전환의 ‘돈의 길’을 좇는다.

인도 전력부문 탄소배출 정체 2년, 재생에너지 급증이 만든 변화

Carbon Brief 분석에 따르면 인도는 2024년 상반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전력부문 탄소배출이 사실상 늘지 않았다. 전력수요 7% 증가분을 태양광 중심의 재생에너지가 모두 메우는 동안, 철강·시멘트 등 산업 배출은 빠르게 증가해 기후정책의 다음 과제로 떠올랐다.

기후 소송 방어법 논란: 공화당, 화석연료 기업 보호 법안 추진

미국 의회 공화당이 기후 소송 방어법 성격의 법안을 추진하며, 주정부와 지방정부가 화석연료 기업을 상대로 제기한 기후 소송의 향방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