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식품 스타트업 알레프 팜스가 세계 최초로 실험실에서 재배한 립아이 스테이크를 공개했다.
이 스테이크는 근육, 지방, 혈관등 갈비의 절단 부위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모든 구조를 특징으로 하지만 소를 사육하고 도살해서 얻는것이 아니다. 알레프 팜스는 소량의 동물세포를 가지고 배양해 만든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사용한다.
이스라엘 기술연구소(The Technion)에서 개발된 이 립아이 스테이크는 첫 상품이다. 이후 이 기술을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새로운 제품들을 추가할 계획이다. 회사의 공동창업자이자 어드바이저인 슐라밋 레벤버그 교수는 “우리의 이 기술이 장벽을 뛰어넘어 도달하고 싶었던 목표를 이루는 것을 우리는 목격했다. 3D 바이오프린팅의 미래를 생각하면 기회는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알레프 팜스는 3D 바이오프린팅 공정을 거치지 않은 얇은 고기 조각인 배양 스테이크를 2018년 처음 선보였고, 이후 크기를 키우고 대규모 생산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조했다. 그리고 2019년 지구 궤도 밖의 국제우주정거장에 세포기반 스테이크를 재배해 이 기술이 육지와 물 등 매우 제한된 천연자원으로도 식량원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번에 선보인 립아이 스테이크는 정육점에서 살 수 있는 두툼한 고기 조각과 같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알레프 팜스의 초기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지난 12월, 알레프 팜스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방문해 시식 한 바 있다. 2022년 출시 예정인 첫 상용 제품은 싱가포르의 바이오팜 생산공장에서 만들어질 예정이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싱가포르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식육 판매가 허용되기 때문이다. 산업의 흐름을 감안할 때 중동 국가는 배양육의 승인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