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되지 않는 재활용 쓰레기?

미국의 캘리포니아주가 실제로 재활용 할 수 없는 물품에 재활용 제품이라는 마크의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뉴욕타임즈가 보도했다. 우리는 세 개의 화살표가 있는 삼각형 마크에 익숙해져 있다. 그러나 이 기호는 결국 매립지에 버려지는 수많은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에도 사용되고 있다.

법안은 재활용 마크가 붙은 쓰레기가 실제로 캘리포니아 내에서만이라도 재활용이 되고 있으며, 재활용을 통해 어떤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내는지를 입증하라는 내용으로 다음주 내로 상원을 통과할 예정이다.

10%만 재활용

캘리포니아주 민주당 상원의원으로 이 법안을 주도한 벤 알렌 의원은 “이는 기본적으로 신뢰를 바탕으로 한 광고라는 개념에서 비롯된다” 면서 “많은 사람들이 재활용 마크가 붙은 제품을 재활용 쓰레기통에 넣고 있지만 그 대부분은 매립지로 직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활용 마크는 테이크아웃 용기와 일회용 컵과 같은 다양한 일회용 제품에서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이 품목들 중 적어도 85%는 재활용 되지 않고 있다. 재활용 되는 대신, 매립지와 소각로로 보내지는 것이다. 더 나쁜 건 재활용되지 않는 일부 물품들이 재활용 통에 버려지고, 이것은 결국 재활용 시스템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이 법안은 주지사가 서명하면 효력이 발휘되며 이 경우 캘리포니아는 미국의 여러 주 가운데 재활용 마크 사용에 대한 원칙을 정하는 첫 번째 주가 된다.

미국 환경보호국에 따르면 재활용 비중이 높은 종이나 금속과 달리 플라스틱은 10% 미만만 재활용되고 있다. 생수병이나 음료수병 같은 투명 페트병은 상당 부분 재활용 되지만 나머지는 대부분 매립 또는 소각되고 있다.

플라스틱 폐기물 위기에서 미국의 역할

캘리포니아의 이번 법안은 증가하는 쓰레기와 플라스틱 오염과 싸우기 위한 노력이다.

기업들이 확장된 생산자 책임 원칙에 기초해 재활용 비용을 지불하도록 강요하는 법이 최근 미국의 메인주와 오리건주에서 통과되었다. 오리건주는 더 나아가 잘못된 재활용 주장을 다루기 위한 태스크 포스의 설립도 포함시켰다.

하지만 이것이 미국의 플라스틱과 재활용 위기를 해결하는 것만이 아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 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쓰레기 생산국 중 하나며 해양 오염에 관해서는 세계적으로 세 번째로 큰 나라이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폐기물의 대부분은 재활용이 불가능한 오염된 폐기물을 포함하여 해외로 운송된다. 중국이 2018년 플라스틱 수입 금지법을 제정한 후, 아시아 전역의 개발도상국들은 쓰레기로 넘쳐나고 있다.

예를 들어 인도네시아와 같은 나라들은 지역 사회가 해안에 버려진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연료로 사용하고 그 물건들을 태우고 유독성 오염을 공기 중으로 방출하는 것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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