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식품기술 스타트업인 슈퍼미트가 최근 세계 최초로 실험실에서 배양한 레스토랑을 공개했다. ‘더 치킨’으로 불리는 이 컨셉 레스토랑은 생산 시설과 바로 붙어있는 일종의 테스트 키친이다. 식당처럼 차려진 장소에 방문객들은 회사의 제품인 ‘Super Meat’의 생산 과정을 볼 수 있고, 닭을 도축할 필요 없이 동물 세포에서 자란 고기인 배양된 닭고기를 가장 먼저 맛보게 된다.
두 가지 맛의 버거 외에도 올해의 가을 메뉴는 샐러드와 토르텔로니와 같은 요리에 다양한 계절 재료와 여러 가지 디저트 옵션을 포함하고 있다. 이도 사비르 슈퍼미트 최고경영자(CEO)는 제품에 대해 “이 버거는 육즙이 많고 겉은 바삭하며 속은 부드럽다”고 말했다. 또 “여러 시식패널의 피드백은 기존 제조된 치킨과 구별할 수 없는 일관성이 있었고 단순히 맛이 아주 좋은 치킨버거였다는 평이다”라고 말했다.
이 식당은 방문객들에게 식사에 대한 요금을 청구하지 않는다. 대신 그들에게 피드백을 받아 슈퍼미트를 포함한 세포를 배양한 고기제품에 관한 설명과 교육, 그리고 배양육에 대한 상품화에 대한 접근법을 안내하고 있다. 현재 슈퍼미트의 시범공장은 매주 수백 파운드의 세포 기반 닭고기를 생산할 능력이 되며 스타트업은 3년 동안 확장 가능한 제조 공정을 개발한 상태다. 슈퍼미트는 1~2년 안에 음식점에 세포를 기반한 다른 육류 제품을 출시하고 5년 안에 상업용 플랜트로 생산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는 그 직후에 전통적으로 재배된 닭고기에 대한 비슷한 가격에 도달하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세포 기반 해산물 회사인 블루나루(BlueNalu)와 핀리스 푸드(Finless Foods)와 세포 기반 육류 제조업체인 포크 & 구드, 이스트 저스트, 멤피스 미트 등 5개 식품기술 회사가 현대적인 식품 시스템 조성을 목표로 세포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협력하는 ‘육류, 가금류 및 해산물 혁신 연합’을 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