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칼 라거펠트는 비건 선인장 가죽으로 만든 첫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 컬렉션은 고(故) 칼 라거펠트의 친구이자 슈퍼모델 및 지속가능성 옹호자인 앰버 발레타와 제휴한 멕시코 기업가 아드리안 로페즈 발라르데와 마르테 카자레즈의 노팔 선인장으로 만든 비건 가죽인 디저토(Desteresto)를 특징으로 하는 라거펠트 x 앰버 발레타 컬렉션이다. 라거펠트의 일생 동안 그는 그의 패션 컬렉션에 모피를 사용해 왔었다. 하지만 발레타와 브랜드 최초로 협업한 제품에선 다크 그린과 블랙의 색상으로 만들어진 매끄러운 디자인의 지속 가능한 선인장 가죽이 특징이다. 컬렉션은 선인장 가죽의 지갑과 카드홀더, 그리고 가방의 GRS(글로벌 재활용 기준) 면 버전도 전시되어 있다. “이번 콜라보 제품은 우리가 (환경에 대해)책임감 있게 만들어진 패션이지만 멋진 스타일을 희생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라고 발레타는 말했다.
라거펠트 x 앰버 발레타 컬렉션은 칼 라거펠트의 웹사이트와 온라인 스토어 잘란도에서 독점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 컬렉션의 판매 중 일부는 바다에 가득한 플라스틱을 제거하기 위해 일하는 단체인 오션 클린업(Ocean Cleanup)에 기부될 예정이다. 라거펠트 x 앰버 발레타 의류 컬렉션은 2022년 봄,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라거펠트라거펠트는 점점 더 많은 패션 레이블에 합류하고 있으며 이들은 다른 지속 가능한 재료로 만든 새로운 비건 가죽을 컬렉션에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2020년 생명공학 회사인 볼트 스레드(Bolt Threads)는 스텔라 매카트니, 아디다스, 룰루레몬, 케링과 같은 주요 패션 브랜드와 제휴해 버섯 균사체 가죽인 마일로 가죽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지난 달 매카트니는 마이크웍스라는 균사체 기반의 실바니아를 사용해 만든 빅토리아 핸드백의 새로운 버전을 출시하기 위해 명품 브랜드인 에르메스와 협력하고 있다.
럭셔리 디자이너 영역 외에도 다른 패션 회사들은 현재 와인 산업 폐기물, 파인애플, 재활용 해양 플라스틱, 그리고 동물 가죽과 플라스틱을 기반으로 한 비건 가죽에 대한 다른 대안들과 같은 무수한 재료로 만들어진 식물 기반 가죽을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