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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파리 기후 협정에서 미국을 다시 탈퇴하라는 명령서 서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월요일, 미국을 파리 기후 협정에서 다시 한 번 탈퇴시킬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전 세계적인 노력에 타격을 주고 미국을 가장 가까운 동맹국들과 다시 한 번 거리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임에 선서한 날 발표된 이 발표는 2017년 미국이 글로벌 파리 협정을 포기할 것이라고 발표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을 반영한 것이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으로 파리기후협정에 다시 합류했었던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일련의 행정 조치에 서명하면서 “나는 불공정하고 일방적인 파리 기후 협정에서 즉시 탈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유엔에 자신의 결정을 알리는 서한에 서명했다.

이 협정은 장기적인 지구 온난화를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화씨 2.7도(섭씨 1.5도) 이상으로 제한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온도를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화씨 3.6도(섭씨 2도) 이하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국은 세계 최고의 탄소 오염 국가 중 하나다.

2015년 파리 협정은 자발적이며 각국이 석탄, 석유, 천연가스 연소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목표를 제시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이러한 목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엄격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각국은 2025년 2월까지 새로운 개별 계획을 수립해야 할 예정이다.

지난달 퇴임하는 바이든 행정부는 2035년까지 미국 온실가스 배출량을 60% 이상 줄이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던 바 있다.

유럽기후재단의 CEO이자 파리 협정의 핵심 설계자인 로렌스 투비아나는 미국의 탈퇴 계획을 유감스럽게 생각하지만, 기후 변화를 늦추기 위한 조치는 “어느 한 나라의 정치와 정책보다 강력하다”고 말했다.

투비아나는 트럼프의 행동에 대한 글로벌 맥락이 “2017년과 매우 다르다”며 “미국이 얻고 주도해왔지만 이제는 몰수당할 위험이 있는 글로벌 전환 뒤에는 멈출 수 없는 경제 모멘텀이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에너지기구는 2035년까지 주요 청정 에너지 기술의 글로벌 시장이 3배에서 2조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기후 위기의 영향도 악화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의 끔찍한 산불은 다른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미국인들도 기후 변화 악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가장 최근에 상기시켜 줍니다.”라고 투비아나는 말했다.

민주당 소속인 조 바이든 대통령 밑에서 백악관 기후 고문을 역임한 지나 맥카시는 공화당 소속인 트럼프가 “진정으로 미국이 세계 경제를 이끌고 에너지 자립을 하며 좋은 보수를 받는 미국 일자리를 창출하기를 원한다면” “우리 청정 에너지 산업을 성장시키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정 기술은 우리나라 전역의 사람들에게 에너지 비용을 낮추고 있습니다.”

세계는 이제 1800년대 중반의 기온보다 섭씨 1.3도 높은 장기적인 화씨 2.3도(섭씨 1.3도)를 기록하고 있다.

모든 기후 모니터링 기관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관은 작년 지구 기온이 화씨 2.7도의 온난화를 넘어섰으며, 모두 기록상 가장 따뜻한 해였다고 말했다.

10월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몇 년 동안 더 큰 감축 없이 전 세계는 섭씨 3도 이상의 기온 상승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러한 결과는 “사람들, 지구, 경제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후 변화 충격으로 2070~2090년 전 세계 경제 규모 50% 축소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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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로 인한 허리케인, 홍수, 산불, 가뭄 등 재난이 빈발하면서, 전 세계 경제가 2070년에서 2090년 사이에 국내총생산(GDP)의 절반을 잃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영국의 보험수리학회(Institute and Faculty of Actuaries, 이하 IFo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탄소 배출을 감축하고 자연을 복원하기 위한 즉각적이고 과감한 조치가 없다면, 세계 경제는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하게 될 전망이다.

IFoA는 엑서터 대학교와의 협력 하에 작성한 보고서 ‘행성 파산(Planetary Solvency): 자연과 균형을 찾다’에서 이러한 경고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기후 변화가 야기할 경제적 충격과 함께, 식량 및 에너지 공급 붕괴, 글로벌 무역 마비, 생태계 붕괴, 그리고 이를 동반한 정치·사회적 불안정이 인류의 미래를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최근 발표된 두 건의 미국 의회 보고서는 허리케인, 홍수, 산불 등의 재난이 빈번해지면서 기존의 보험 시스템이 더 이상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보험 업계가 이러한 재난을 감당하지 못하면 지역 사회의 복구 능력이 약화되고, 결과적으로 경제와 사회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다.

2070~2090년, GDP 50% 축소 가능성…기후 변화가 몰고 올 경제적 충격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처럼 기후 변화 대응이 지연될 경우 2070년에서 2090년 사이 전 세계 경제는 GDP의 절반에 해당하는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단순히 환경적 위기가 아니라 식량 시스템, 에너지 인프라, 무역 네트워크, 생태계 안정성 등 주요 시스템이 모두 붕괴되는 상황을 의미한다.

이 보고서는 기존 경제 모델이 기후 변화로 인한 영향을 심각하게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다수의 경제 분석은 지구 평균 온도가 3°C 상승할 경우 세계 경제가 2% 정도 축소될 것으로 예측하지만, 이는 다음과 같은 중요한 리스크를 간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 기후 변화 임계점: 작은 변화가 대규모 생태계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
  • 기후 난민 증가: 거주 불가능한 지역에서의 대규모 이주,
  • 자원 부족으로 인한 분쟁,
  • 국가 기능 상실 및 정치적 불안정.

IFoA의 보고서는 기존 경제 모델이 기후 변화 리스크를 “정확히 잘못된 방향으로 계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리더들이 이러한 위험을 간과하는 것은 정책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다.

보고서는 특히 ‘행성 파산(Planetary Insolvency)’이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지구의 자연 시스템이 더 이상 인간 사회와 경제가 필요로 하는 기본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게 되는 시나리오를 설명했다.

엑서터 대학교의 기후 변화 및 지구 시스템 과학 의장인 팀 렌튼 교수는 “경제는 사회가 있어야 존재할 수 있고, 사회는 살 곳이 필요하다”며 “자연은 우리의 기반이다. 자연은 음식, 물, 공기뿐 아니라 에너지와 원자재를 제공하며 경제를 뒷받침한다. 이 기반이 무너지면 경제적 번영도 끝난다”고 지적했다.

만약 지구의 자연 시스템이 붕괴된다면, 인류는 식량 시스템 붕괴, 대규모 이주, 경제 시스템 붕괴, 정치사회적 불안정과 같은 결과에 직면할 수 있다.

보험 시스템의 위기

기후 재난이 갈수록 빈번해지고 강도가 강해지면서 보험 업계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최근 미국 의회 보고서들은 현재의 보험 모델이 더 이상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보험 모델이 무너진다’는 경고

보험 시스템은 재난이 발생했을 때 지역 사회와 기업의 복구를 돕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 하지만 기후 변화로 인해 허리케인, 홍수, 산불 등이 잇따르며 보험사의 비용 부담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그 결과, 많은 보험사가 특정 지역에서의 보험 제공을 중단하거나, 보험료를 크게 올리며 실질적으로 보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지역 사회의 재난 복구 능력을 약화시키고, 결과적으로 정부와 국민이 재난 비용을 떠안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보고서는 “지금과 같은 보험 모델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고 경고하며, 보험 업계의 구조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보고서는 기후 위기에 대한 가장 큰 장애물로 정치적 의지 부족을 꼽았다. 정치 지도자들이 여전히 단기적인 경제 성장에 매몰되어 있으며, 기후 변화에 대한 긴급성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이를 무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많은 정부가 채택하고 있는 경제 모델은 자연 자원을 무한히 사용할 수 있다고 가정한다. 하지만 이 접근법은 자연이 제공하는 생태 서비스의 가치를 과소평가하며, 지구 시스템의 한계를 무시한다.

보고서는 전통적인 GDP 중심의 경제 지표에서 벗어나, 환경 건강, 사회적 웰빙, 기후 리스크 대응 능력을 반영하는 새로운 지표를 채택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속 가능성을 위한 즉각적인 행동

IFoA 보고서는 기후 변화의 최악의 결과가 아직 피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지금 당장 과감한 행동이 필요하다. 보고서에서 제안한 주요 해결책은 아래의 내용과 같다.

탄소 배출 감속에 가속화가 필요하다. 정부는 화석 연료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재생 가능 에너지를 확대하며, 순배출 제로(net-zero)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산림 복원, 토양 재생, 해양 생태계 복원 등 자연 시스템의 균형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수적이다. 건강한 생태계는 탄소를 흡수할 뿐 아니라 기후 조절, 물 정화, 식량 생산 등 중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보험 산업은 기후 변화에 맞춘 새로운 모델을 도입해야 한다.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여 재난 복구 비용을 분담하거나, 혁신적인 위험 공유 메커니즘을 개발해야 한다.

그리고 GDP를 넘어서는 새로운 경제 지표를 도입하여 환경 건강과 지속 가능성을 반영해야 한다. 보고서는 ‘지구 위험 대시보드’를 제안하며, 이는 기후 변화와 생태계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정책 결정자들에게 데이터를 제공해 우선순위를 설정하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기후 변화 대응이 계속 지연될 경우, 2050년까지 일어날 극단적 기후와 식량 부족 그로 인한 40억명 이상의 사망. 대규모 이주로 인한 사회적 불안정, 자원 부족으로 경제 시스템 붕괴, 생물 다양성 손실로 인한 생태계 기능 상실이 다가올 것이다.

시간이 촉박하다. 행동하지 않을 경우 치러야 할 대가는 너무도 크다. 이제는 기후 변화에 대한 위기의식을 깨닫고, 인류와 지구를 위해 지속 가능한 길을 모색해야 할 때다.

지속 가능한 옷장을 만드는 방법

패스트 패션은 온실가스 배출, 착취적 노동, 과잉 생산 등 여러 사회적·환경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과 빠른 소비를 중심으로 한 이 산업은 우리의 환경과 윤리를 위협하지만, 지속 가능한 옷장을 만드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이 과정은 스타일과 기능성을 유지하면서도 환경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패스트 패션의 문제점

패스트 패션 산업은 소비자에게 저렴하고 최신의 스타일을 제공한다. 하지만 이러한 접근 방식에는 심각한 환경적, 사회적 문제들이 뒤따른다. 패스트 패션은 막대한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할 뿐만 아니라 제조 과정에서 필요한 에너지는 대부분 화석 연료에서 유래되어 대기 오염과 기후 변화에 큰 문제점으로 작용한다. 패션업계가 지구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대체 제조 방식과 친환경 재료의 활용이 필수적이다.

둘째로, 패스트 패션은 노동 착취 문제를 동반하고 있다. 많은 브랜드는 저렴한 노동력을 찾기 위해 개발도상국의 불법적인 작업 환경에서 제품을 생산한다. 이로 인해 현지 노동자들은 저임금과 비인간적인 근무조건에서 일해야 하며, 이는 인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착취적 노동 관행은 지속 가능한 패션 운동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킨다.

세번째로 자원의 낭비 문제가 있다. 패스트 패션은 ‘하나 쓰고 버리기’ 문화로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옷을 제안하며, 결과적으로 대량 생산과 대량 폐기의 악순환을 이룬다. 매립지는 날로 늘어가고 있으며, 이는 자연에 대한 손실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용해야 할 소중한 자원의 낭비를 초래한다. 따라서 우리는 지속 가능한 패션을 통해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지속 가능한 패션의 개념

지속 가능한 패션은 환경을 보호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도 패션의 아름다움과 창의성을 잃지 않도록 하는 접근 방식을 의미한다. 이는 원자재의 생산에서부터 소비에 이르기까지 패션 산업의 모든 단계에서 발생하는 환경적,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하는 것을 포함하며이는 지속 가능한 패션의 발전은 소비자들의 윤리적 가치관의 변화를 반영하며, 이러한 변화는 보다 책임 있는 소비로 이어진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의류와 액세서리를 찾기는 방법으로는 친환경적인 원자재 사용, 재생 가능 자원의 활용, 지속적인 생산 과정이 필수적이다. 고품질의 소재로 제작된 옷들은 내구성이 뛰어나고, 이는 곧 빈번한 의류 구매를 줄여 환경 부담을 감소시킨다.

또, 소비자관점에서는 윤리적 소비를 통해 지속 가능한 패션을 지지해야 한다. 지역 사회와 노동자에게 공정한 대가를 지불하는 브랜드를 선택하고, 환경 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브랜드와 협력해야 한다. 책임 있는 브랜드 선택은 소비자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지속 가능한 패션의 확산에 기여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패션 산업의 수익성을 지속 가능하게 만들고, 궁극적으로 환경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지속 가능한 옷장을 만드는 실질적인 방법

지속 가능한 옷장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은 현재 소유하고 있는 옷을 활용해야 한다. 단순히 옷장을 정리하는 것을 넘어, 자신이 가진 옷을 제대로 평가하고 관리해야 한다.

옷장 정리 팁

  1. 모든 옷 꺼내기: 옷장과 서랍에 있는 모든 옷을 꺼내 한곳에 모은다.
  2. 카테고리별 분류: 자주 입는 옷, 가끔 입는 옷, 입지 않는 옷으로 나눈다.
  3. 자주 입는 옷 관리: 필요한 수선 작업을 통해 옷의 수명을 늘린다.
  4. 입지 않는 옷 활용: 기부, 재판매, 재활용 등을 통해 처리한다.
  5. 가끔 입는 옷 테스트: 일정 기간 동안 착용해보고 활용 여부를 판단한다.

옷장을 정리한 후에는 부족한 아이템을 파악해 계획적으로 쇼핑해야 한다. 충동 구매를 줄이고 필요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핵심이다.

효율적인 쇼핑 리스트 작성법

  • 현재 옷장에서 부족한 필수 아이템을 확인한다.
  • 활용도가 높은 다목적 아이템에 우선순위를 둔다.
  • 리스트에 없는 제품 구매를 자제해 충동 구매를 방지한다.

지미 카터의 기후적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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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의 심각성과 그 파급 효과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지금, 우리는 과거에 왜 이를 막기 위한 조치가 더 빨리 취해지지 않았는지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1970년대, 이미 기후 변화의 위협을 경고했던 인물이 있었다. 바로 지미 카터(Jimmy Carter), 미국의 제39대 대통령이다. 그는 시대를 앞선 비전으로 기후와 환경 문제에 대해 중요한 정책들을 추진했지만, 그의 유산은 대부분 실현되지 못한 채 ‘선택되지 않은 길’로 남았다.

카터는 12월 29일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남긴 기후와 에너지 정책은 현재의 시점에서도 여전히 주목할 만한 교훈을 제공한다.

1970년대의 에너지 위기 속에서 시작된 비전

1977년 백악관에 입성한 지미 카터는 미국이 1973년 OPEC 석유 금수 조치와 1979년 이란 혁명으로 인한 글로벌 석유 시장의 혼란 속에서 심각한 에너지 위기에 직면해 있던 시기에 대통령직을 맡았다. 당시 정치권의 주요 초점은 에너지 자원의 안정적 공급이었으며, 환경 문제는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있었다.

그러나 카터는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이 단순히 경제적 문제를 넘어 환경적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인식했다. 취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카터는 대통령 과학 고문이었던 프랭크 프레스(Frank Press)로부터 화석 연료와 이산화탄소 배출, 그리고 지구 온난화 사이의 연관성을 경고하는 보고서를 받았다. 카터는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였고, 국민들에게 “화석 연료에 대한 강박적 의존”을 해결해야 한다며 에너지 위기를 “도덕적 전쟁”에 비유한 연설을 하기도 했다.

그는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000년까지 미국 에너지 사용량의 20%를 재생 가능 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비록 이 목표는 실현되지 못했지만, 이는 당시로서는 매우 야심찬 비전이었다.

재생 가능 에너지와 정부 투자

카터는 미국 에너지 정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1977년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 DOE)를 설립했다. 이는 정부의 에너지 관련 프로그램을 통합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는 또한 태양열 및 풍력 에너지 연구를 선도하기 위해 태양에너지연구소(Solar Energy Research Institute, SERI)를 설립했으며, 이는 오늘날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로 발전했다. 카터 행정부는 이 기관을 통해 태양열 및 풍력 에너지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기 위해 연방 정부의 직접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카터는 에너지 정책에서 연구개발(R&D)에 대한 직접적인 연방 투자를 강조했는데, 이는 오늘날 정치적으로 실현되기 어려운 접근 방식이지만, 당시 재생 가능 에너지 부문의 성장에 필수적이었습니다,”라고 컬럼비아 기후 대학원의 리아 아로나우스키(Leah Aronowsky) 교수는 평가했다.

상징적이고 실질적인 조치들

1979년, 카터는 백악관 지붕에 32개의 태양열 패널을 설치하며 재생 가능 에너지의 가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이 패널들은 백악관의 온수 공급을 담당했으며,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화석 연료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그의 비전을 드러냈다.

그는 또한 미국 국민들에게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호소하며 난방 온도를 낮출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1978년 국가 에너지법(National Energy Act)을 통해 재생 가능 에너지 개발에 대한 세금 혜택을 제공하고, 에너지 비효율적인 차량에 추가 세금을 부과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의 상당 부분은 후임 레이건 행정부에 의해 철회되거나 약화되었다. 특히, 1986년 레이건 행정부는 백악관 지붕에서 태양열 패널을 철거하며 카터의 상징적 정책을 폐기했다.

환경 보호와 획기적인 법안

재생 가능 에너지 정책 외에도, 카터는 환경 보존과 오염 방지 분야에서 중요한 성과를 거뒀다.

1억 에이커의 황야를 보호한 법안

1980년, 카터는 알래스카 국립이익토지보존법(Alaska National Interest Lands Conservation Act)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1억 에이커 이상의 황야를 보호하며, 석유 시추와 목재 채취로부터 이 지역을 지켰다. 이로 인해 국립공원 및 야생보호구역 체계는 두 배로 확대되었다.

슈퍼펀드(Superfund)와 오염 정화

카터의 환경 정책 중 가장 중요한 유산 중 하나는 1980년 종합환경대응보상책임법(Comprehensive Environmental Response, Compensation, and Liability Act), 즉 슈퍼펀드다.

이 법안은 환경보호국(EPA)에 유해 폐기물로 오염된 부지를 정화할 권한을 부여했으며, 산업 시설, 광산, 쓰레기 매립지 등으로 인한 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석탄과 합성 연료: 혼재된 유산

그러나 카터의 환경 정책은 항상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했다. 1979년, 그는 석유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석탄과 오일 셰일을 액체 연료로 전환하는 합성 연료 산업 개발 프로그램을 지지했다. 이 프로그램은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었지만, 환경 단체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카터의 유산은 혼재된 결과를 남겼습니다,”라고 아로나우스키 교수는 말했다. “그는 환경 보호와 재생 가능 에너지 분야에서 획기적인 법안을 도입했지만, 석탄 산업을 지원한 점에서 모순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카터 스스로도 이러한 모순을 인식하고 있었다. 그는 1978년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태양과 해양의 에너지를 활용하는 방법을 배울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화석 연료, 특히 풍부한 자원인 석탄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카터가 1981년 퇴임할 때, 그는 에너지 및 환경 정책의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 그러나 그의 후임자들은 많은 정책을 철회했고, 재생 가능 에너지로의 전환은 속도를 잃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비전은 현대 기후 정책에 영향을 미쳤다. 2022년 통과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전기차와 재생 가능 에너지 투자에 대한 세금 혜택을 포함하며, 이는 카터의 에너지 효율 정책과 유사한 면이 있다.

끝까지 이어진 그의 헌신

백악관을 떠난 후에도 카터는 재생 가능 에너지에 대한 열정을 멈추지 않았다. 2017년, 그는 조지아주 플레인스에 있는 자신의 땅 10에이커(약 4만제곱미터)를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할당했다. 이 태양광 발전소는 플레인스 주민의 절반 이상이 사용하는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지미 카터의 기후 유산은 우리가 놓친 기회들을 상기시켜준다. 그의 리더십이 완전히 실현되고 지속되었다면, 오늘날 세계는 기후 변화에 훨씬 더 잘 대비할 수 있었을 것이다.

카터의 비전은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것은 미래를 위한 영감이자, 과학적 증거와 책임감 있는 리더십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그의 유산은 현재와 미래 세대가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데 있어 중요한 교훈을 제공한다.

인도네시아 산호초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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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풍부한 해양 생물 다양성을 자랑하는 지역으로, 특히 산호초는 해양 생태계의 핵심 자원으로 꼽힌다. 그러나 수십 년간 지속된 폭발 어업은 이 소중한 생태계를 황폐화시켰다. 파괴된 산호초는 해양 생물이 서식할 수 없는 잔해로 뒤덮이며, 생태계 전체에 심각한 타격을 줬다.

하지만 최근 남술라웨시의 스페르몬데 군도에서 새로운 복원 기술이 도입되며, 산호초 생태계가 4년 만에 회복됐다. 이번 성과는 과학적 접근과 지역 공동체의 협력을 바탕으로 이뤄졌으며, 산호 복원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폭발 어업, 산호초 파괴의 주범

인도네시아는 600여 종의 산호와 셀 수 없는 해양 생물이 서식하는 ‘산호 삼각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하지만 폭발 어업이 오랜 기간 자행되면서 산호초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폭발 어업은 물속에서 폭발물을 터뜨려 물고기를 대량으로 포획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산호초는 완전히 파괴되고, 그 잔해는 해저를 불안정하게 만들어 산호의 재생을 어렵게 한다.

남술라웨시 지역도 이러한 파괴의 피해를 피할 수 없었다. 2018년에는 이미 대규모 산호초가 사라졌고, 이를 복원하기 위한 대대적인 프로젝트가 필요했다. 이때 Mars Coral Reef Restoration Program이 나서면서 산호 복원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산호 복원의 혁신 기술, 리프 스타

산호 복원 작업의 중심에는 ‘리프 스타(reef star)’라는 혁신적인 기술이 있었다. 리프 스타는 육각형 모양의 강철 구조물로, 표면이 모래로 덮여 있어 산호 조각이 안정적으로 부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건강한 산호초에서 채취하거나 파괴된 지역에서 구조한 산호 조각을 리프 스타에 고정한 뒤, 해저에 설치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1. 해저 안정화: 리프 스타가 산호 잔해를 고정해, 조류에 휩쓸리지 않고 산호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2. 산호 성장 촉진: 리프 스타에 부착된 산호는 1년 이내에 군집을 형성하고, 2년 안에 복잡한 3D 생태계를 만들어낸다.

이 기술 덕분에 복원이 시작된 지 4년 만인 2023년, 복원 지역은 다채로운 산호와 해양 생물로 가득한 활기찬 생태계로 변모했다.

복원 성과, 과학적 분석으로 입증

복원된 산호초의 성공은 과학적 데이터를 통해 입증됐다. 연구자들은 산호초의 건강 상태를 평가하기 위해 탄산염 예산(carbonate budget)을 측정했다. 이 지표는 산호 군집이 석회암 골격을 형성하면서 동시에 침식력을 견딜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낸다.

분석 결과, 복원된 산호초는 불과 4년 만에 자연 상태의 건강한 산호초와 비슷한 성장 속도를 보였다. 이는 산호초 복원이 수십 년이 걸린다는 기존의 통념을 뒤집는 중요한 발견이다.

캘리포니아 과학 아카데미의 레베카 올브라이트 박사는 “산호초는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생태계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단 4년 만에 놀라운 회복을 보여줬습니다”라고 밝혔다.

지역 공동체의 역할, 성공의 열쇠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 배경에는 지역 공동체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다. 지역 어부와 주민들은 리프 스타 설치 작업은 물론, 산호 성장 상태를 모니터링하며 복원된 산호초를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지역 주민들은 환경 보존의 주체가 되었고, 이를 통해 복원된 산호초는 장기적인 관리 체계를 갖출 수 있었다. Mars Coral Reef Restoration Program은 또한 지역 주민들에게 교육과 일자리를 제공하며 지속 가능성을 높였다.

산호초 복원의 글로벌 모델로 주목

Mars Coral Reef Restoration Program의 리프 스타 기술은 산호 복원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글로벌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산호 복원 프로젝트가 소규모에 그쳤다면, 이번 프로그램은 대규모 복원을 목표로 했다. 이를 통해 단순히 ‘산호 정원’을 조성하는 것을 넘어, 생태계 전체를 되살리는 데 성공했다.

미래를 위한 과제와 희망

물론, 과제도 남아 있다. 리프 스타 기술은 물리적 손상이 주요 문제인 지역에서 특히 효과적이다. 하지만 기후 변화로 인한 산호 백화현상 등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현재 프로그램은 내열성 산호를 도입하고 다양한 산호 종을 활용하는 등 기후 변화에 대비한 복원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남술라웨시의 성공 사례는 산호초 복원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희망적인 사례다. 과학적 접근과 지역 공동체의 협력을 통해 파괴된 생태계도 단기간 내 회복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는 기후 변화와 생물 다양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중요한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연구팀, 세계 최고 성능의 폐 PET 플라스틱 분해 바이오촉매 개발

국내 연구진이 폐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플라스틱을 생물학적으로 분해하는 세계 최고 성능의 바이오촉매를 개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경북대학교 김경진 교수와 CJ제일제당 연구팀이 산업 조건에서 PET 플라스틱을 분해할 수 있는 바이오촉매(PETase) ‘쿠부(Kubu-P)’와 개량된 ‘쿠부M12’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연구는 과기정통부의 바이오·의료기술개발 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루어졌으며, 관련 논문이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됐다.

기계적·화학적 재활용의 한계

PET는 페트병뿐만 아니라 의류, 안전벨트, 테이크아웃컵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범용 플라스틱이다. 현재 대부분의 플라스틱은 분리수거 후 라벨 제거, 분쇄, 세척 과정을 거쳐 기계적으로 재활용되지만, 재활용 소재의 품질 저하로 인해 결국 소각되거나 매립되는 한계가 있다.

화학적 재활용 방법도 일부 등장했으나, 폐기물의 원료 오염 문제와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으로 인해 완벽한 대안으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

바이오촉매 기술로 폐 플라스틱 문제 해결

김경진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이오촉매 기술에 주목했다. 자연환경에서 나무가 썩는 과정과 유사하게 바이오촉매가 PET 플라스틱을 선택적으로 분해하며, 환경적 영향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생물학적 재활용이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바이오촉매 ‘쿠부(Kubu-P)’는 PET 분해 과정에서 고순도의 반응물을 생성해 재활용된 소재의 품질을 크게 향상시켰다. 효소공학 기술을 통해 더욱 개선된 바이오촉매 ‘쿠부M12(Kubu-PM12)’는 1kg의 PET를 0.58g의 소량으로 1시간 내 45%, 8시간 내 90% 이상 분해하는 성능을 입증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성과를 기록했다.

미래를 바꾸는 바이오촉매 기술

김경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자연의 위대한 잠재력을 활용한 결과로, 오염된 플라스틱까지도 영구적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획기적인 기술”이라며, “바이오촉매는 화학 산업 전반에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열쇠”라고 말했다.

쿠부M12의 개발은 폐 플라스틱 문제 해결과 지속 가능한 재활용 기술 발전에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앞으로 바이오촉매 기술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되며 환경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평균기온 14.5도 기록, 기상 관측 50년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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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 폭염으로 건강 피해 속출, 기후위기 대응 시급

2024년은 한국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됐다. 지난해 연평균기온이 14.5도에 이르며 기상 관측 이래 처음으로 14도를 넘었다. 이는 평년(1991∼2020년) 평균기온 12.5도보다 2도 높은 수치로, 극심한 기후변화가 기온 상승으로 드러난 사례다.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2개월 동안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낮은 달은 한 번도 없었다. 1973년 이후 연평균기온 순위 상위 10위 중 8개 해가 2000년 이후에 집중됐다. 특히 2024년은 역대 1위를 기록했고, 2023년(2위), 2021년(4위), 2020년(7위) 등 최근 몇 년간의 온난화 현상이 뚜렷했다. 비교적 기온이 낮았던 2022년조차 11위에 해당해, 지구 온난화의 가속화가 현실로 다가왔음을 보여준다.

여름(6∼8월) 평균기온은 25.6도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더위는 9월까지 이어졌다. 9월 평균기온은 24.7도로 평년보다 4.2도 높아 관측 이래 최고였다. 전국 66개 기상관측소 중 46곳에서 해당 지역 9월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서울과 부산 등 7개 지역은 사상 첫 ‘9월 폭염’에 시달렸다. 9월의 일평균 최저기온과 최고기온도 각각 9.9도, 19.7도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폭염 피해로 건강 위기 확대

지난해 지속된 폭염은 국민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3704명으로, 2018년(4526명)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사망자는 34명에 달했으며, 특히 60대 미만 사망자가 11명으로 전년(5명) 대비 120% 급증했다. 기존에 고령자에 집중됐던 온열 피해가 젊은 세대까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폭염과 같은 기상재해는 노인과 아동, 야외 노동자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더 큰 위협을 가한다. 또한 장기간 고온 현상은 에너지 사용 증가로 이어져 전력 소비를 폭발적으로 늘리고, 농업과 어업 등 주요 산업에 악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폭염으로 인해 주요 농작물의 작황이 크게 감소하고, 양식 어패류 폐사가 증가해 농가와 어민의 피해가 컸다.

기후위기 대응 시급

이 같은 이상 고온 현상은 지구 온난화가 심화하면서 더 빈번하고 강력하게 발생하고 있다.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는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하지 못하면 폭염, 홍수, 가뭄 등 기후재해가 통제 불가능한 수준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과 재생에너지 확대 등 전 지구적 차원의 기후위기 대응이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국내에서는 폭염 대책으로 그늘막 설치 확대, 냉방시설 보급 지원, 온열질환 취약계층 보호 등 적응 전략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와 더불어, 폭염에 대한 사회적 대응력을 높이는 것이 더 큰 피해를 막는 길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단순히 환경적 문제를 넘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이제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결단과 행동이 필요한 때다.

토양 내 불소 정화기준 완화… 재건축 사업 숨통 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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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걸림돌로 작용해온 ‘토양 내 불소 정화기준’이 국제 평균 수준으로 완화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정부 규제심판부의 권고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새 기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비업계에서는 사업 지연과 분양가 인상 등의 부작용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양 내 불소, 자연적 존재와 위험성

불소는 자연 환경에서 흔히 발견되는 원소 중 하나로, 토양에도 자연적으로 존재한다. 주로 천연 광물의 분해나 지하수에서 유래하며, 산업 활동이나 비료 사용 등 인공적 원인으로도 유입된다.

불소는 뼈와 치아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생리적 역할을 하지만, 과도한 노출은 치아 및 골격 문제, 내분비계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과도한 불소 노출이 치아와 뼈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환경적 측면에서도 불소는 농작물의 성장을 방해하고, 축적된 불소가 식물 및 동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현재 한국은 토양 내 불소 농도에 대한 기준을 설정해 관리하고 있지만, 보다 심층적인 연구와 개선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현행 규제와 발생하는 문제

한국은 토양환경보전법에 따라 불소 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엄격한 규제는 건설업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재건축 사업 등에서 필수적인 불소 정화 작업은 시간과 비용을 크게 소모하게 만든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여러 건설 프로젝트가 불소 정화 의무를 충족하지 못해 장기간 지연된 사례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예산 초과와 공사 일정 조정 등의 문제가 이어졌다. 심지어 불소 오염이 없는 지역에서도 동일한 정화 작업이 요구되며, 불필요한 비용 지출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았다.

2018년부터 2022년 사이 불소 정화 비용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일부 건설업체는 프로젝트를 포기하기도 했다. 이는 주택 공급 부족을 초래하며, 불소 관리 규제의 현실적 개편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제도 개선의 필요성과 대안

전문가들은 불소 관리 체계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최근 보고서에서 자연기원 불소와 인공기원 불소를 구분하고 이를 차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자연기원 불소는 환경적 요인과 상호작용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관리가 필요하지만, 인공기원 불소는 산업 활동의 영향을 크게 받으므로 별도의 규제가 요구된다. 이러한 차별적 접근은 각 지역의 환경 특성과 불소 발생 원인에 맞춘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지역 사회와 건설업계의 의견을 반영하는 과정도 중요하다.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참여는 불소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를 통해 경제적 현실과 생태적 요구사항을 조화롭게 충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결론 및 향후 방향

토양 내 불소 관리 문제는 환경과 인체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불소의 과잉 노출은 환경 오염과 건강 위협을 동시에 초래할 수 있으므로, 균형 잡힌 관리 방안이 필수적이다.

정부는 불소 오염의 원인을 분석하고, 개선된 정화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또한, 건설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현실적인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관련 연구를 확대해야 한다.

불소 관리 체계가 보다 현실적이고 효율적으로 개선된다면, 정비사업의 활성화는 물론 주택 공급 안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지속 가능한 환경과 건강한 사회를 위해 체계적이고 협력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다회용 택배 보급을 위한 환경부의 새로운 시범사업

환경부의 다회용 택배 시범사업 개요

최근 환경부는 다회용 택배 보급을 위한 새로운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의 주요 목적은 유통 및 물류 기업과 협력하여 택배 포장 폐기물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일회용 택배 포장은 대량의 쓰레기를 발생시키며, 이로 인해 환경 오염이 심화되고 있다. 그에 반해 다회용 택배는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포장재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는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제품을 배송할 수 있는 해법 중 하나로 주목받는다.

환경부의 시범사업은 다양한 유통 기업과의 협약을 통해 진행되며, 이는 다회용 택배 사용을 장려하고 새로운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한 방안이다. 참여 기업들은 다회용 택배 포장재를 도입하여 배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이는데 기여하게 된다. 이 같은 변화는 단순히 환경적인 이점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도 더 나은 선택지를 제공하게 된다.

다회용 택배의 이점은 단지 환경 보호에 국한되지 않고 비용 측면에서도 장기적으로 일회용 포장재보다 경제적일 수 있으며,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회사들이 다회용 택배를 도입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지속 가능성을 실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이는 고객 충성도를 증가시킬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

시범사업의 실행 계획 및 운영 체계

서울 강남 지역에서 진행되는 이 시범사업은 다회용 택배 포장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특정 공동주택 단지를 선정하여 운영될 예정이며, 참여 고객이 다회용 택배 상자를 대여하여 물품을 송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대상 지역으로 선정된 강남구 내의 공동주택 단지는 환경 친화적인 기술과 인프라를 갖춘 곳으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할 수 있다. 이들 단지는 다회용 택배 상자의 대여 및 배송 서비스를 통해 택배 발송과 수령 과정을 한층 간소화할 수 있다. 고객은 택배 상자를 대여할 때 손쉽게 예약하고, 정해진 시간에 배송될 수 있도록 조정할 수 있다.

다회용 택배 상자의 회수 과정 또한 체계적으로 운영된다. 배송 완료 후, 차량은 지정된 장소로 다회용 상자를 회수하러 옵니다. 회수된 상자는 즉시 세척 과정을 거쳐 재사용을 대비합니다. 세척은 위생적으로 진행되며, 소비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세척이 완료된 상자는 다시 배포 가능한 상태로 준비되어, 지속 가능한 배송 시스템을 지원합니다.

이 과정에서 관련 기업들은 중요한 역할을 하며, 택배 상자의 생산, 대여, 회수 및 세척을 담당한다. 이들은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소비자에게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실행 계획은 다회용 택배 포장의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환경을 고려한 배송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예정이다.

다회용 택배 시스템의 경제성과 효율성 분석

최근 환경부가 주관하는 다회용 택배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다회용 택배 시스템의 경제성과 효율성 분석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 분석은 택배포장 방식의 전환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경제적 이점과 자원 절약적 측면을 면밀히 검토하여, 기존의 일회용 택배 시스템과 비교한다.

우선, 경제적 측면에서는 다회용 택배 포장이 장기적으로 어떠한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오는지를 평가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다회용 포장은 제조 및 재활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줄이고, 유통 과정에서의 택배비용 또한 절감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택배업체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수치로 나타낼 수 있는 구체적인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방법론이 채택될 것이다.

효율성 측면에서도 핵심 요소가 있다. 다회용 포장을 통한 물류 최적화 과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다회용 택배를 이용하면 빈 용기를 재사용함으로써 포장재의 생산과 배출을 감소시키고, 운송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이러한 내용은 각종 환경지표와 연계되어 평가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 분석은 다회용 택배 시스템이 가져올 긍정적인 경제적 및 환경적 결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향후 다회용 택배 시장의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다회용 택배 보급이 확산됨에 따라,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 및 환경 보호에 대한 기여가 더욱 부각될 것이다.

다회용 택배 문화 정착을 위한 향후 계획

환경부는 다회용 택배 활용을 촉진하여 지속 가능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 김고응 자원순환국장은 다회용 택배의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과 사업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러한 노력은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혜택이 될 것이다.

특히, 환경부는 다회용 택배 시스템을 도입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는 택배 포장 및 재사용 시스템을 마련하도록 장려하며, 기업들이 다회용 포장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과 자금을 제공하는 방안이다. 이러한 정책은 기업이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소비자 교육 및 인식을 제고하는 프로그램도 추진될 예정이다. 소비자들이 다회용 택배 포장을 자연스럽게 선택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환경부는 캠페인을 통해 다회용 포장의 이점과 필요성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커뮤니티와 협업하여 다양한 프로모션 및 이벤트를 개최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다회용 택배 문화는 기업과 소비자의 노력에 따라 점진적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환경부는 이러한 변화가 단지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보다 넓은 사회적 변화로 이어지기를 희망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다회용 택배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지속적인 정책적 지원과 교육이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모든 노력이 합쳐져 우리 사회가 지속 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