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비건 페스타 속으로 뛰어들기

코로나와 이어지는 장마로 처진 사회 분위기 속의 비건 페스타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밖에 나오기 힘들었던 분들은 지금부터 나와 함께 재입장 ㄱㄱ.

올해 페스타의 특이점 : 인간 방역

SETEC 전시관 입구에서 QR코드로 방문기록을 작성하고 안으로 입장하는 순서대로 각각 소독제 분사와 체온체크를 동시에 진행하는 모습이다. 코로나 검역소에 버금가는 철저한 코로나 예방 대비를 하고 나니 일단 전염병의 걱정은 입구에서 부터 내려놓을 수 있었다.

물론, 소독약을 온몸에 바르는 기분이 썩 유쾌하지는 않지만….

입장 팔찌를 받아 행사장에 다달았다. 안내 데스트에서부터 참여 이벤트가 시작이 되었다. 매일 인포 데스크에서 무료로 증정되는 rePAPER의 생분해 종이컵을 받아들었다. 입구에서 매일 100명 선착 순으로 제공된다는 나뚜르 비건 아이스크림이 저 컵 안에 담겨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아침 먹고 나올걸 그랬다.

입구에서부터 긴 줄이 늘어선 부스를 발견했다. 아케미ACHEMI의 비건 아이스크림이 큰 인기다. 가장 사람들의 흥미와 욕구를 불러일으킬 만한 제품들이 입구에 배치되어 있는 것 같다. 입구에서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한참동안 비건제품들을 구경하고 또 직접 경험한다.

비건 제품 관련해 가장 흥미를 불러일으켰던 제품군의 구성은 바로 첫번째! 먹는 것, 두번째! 바르는 것, 세번째 쓰는 것이었다.

첫번째, 비건 푸드로 허기진 배 채우기! 비건을 표방한 제품 뿐만 아니라 다양한 건강식품들이 눈에 띄였고 특히 비건 김치, 비건 육류, 비건 아이스크림, 비건 초밥, 비건 간편식 등등 한 장소에서 보고 체험할 수 있었다. 코로나 때문에 음식을 먹는 장소가 따로 정해져 있긴 했지만 다양한 음식들이 조리된 상태로 포장되어 판매되고 있었다. 또 섭섭하지 않게 시식코너도 마련되어 있어 먹어볼 수 있었다.

두번째, 비건 화장품 증점품 챙기기! 배를 채우니 이제 뭔가 인간의 기본적인 생리 욕구가 채워지는 것 같았다. 그제서야 매일 일상에서의 비건 라이프를 도와줄 화장품과 비누, 바디용품에 눈이 가기 시작했다. 이미 익숙하게 접하고 있는 제품들도 있었지만 개인이 직접 개발하고 만들어 판매하는 장인정신 넘치는 제품들이 더 큰 관심을 모았다. 동물성 재료를 배제하고 피부 건강을 지향하는 점부터 해서 제품 용기 및 포장까지 친환경을 고려하면서도 우수한 디자인이 눈이 띄였다. 보기에도 아름답고 촉감도 향기도 넘나 부드럽고 촉촉하다. 화학성분이 들어간 화장품에서 볼 수 없는 순~~하고 촉촉한 촉감, 자연스럽고 은은한 향이 특징이다.

세번째,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생활용품! 이벤트 참여로 받은 스텐리스 빨대는 어디가서도 자랑 뿜뿜할 정도로 영롱했다. 그 외 욕실에서, 주방에서, 외출 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용품들과 초록색 뿜뿜하게 집안을 가꿔줄 가드닝 용품, 텃밭 농사 기구까지 소개되고 있었다. 비건 라이프 안에 친환경적인 요소들을 어떻게 활용하고 유지해 나갈 수 있을까 저절로 고민하게 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ing

엄중한 코로나 시국에 비록 유래 없는 기나긴 장마 기간이 지속되고 있다. 행사장 안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은 필수요소!! 평소에 한번에 접하기 어려웠던 비건 관련 제품들을 한 장소에서 만나고 체험하는 현장 분위기 만큼은 활기가 넘쳤다. 비건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이러한 기회로 늘어나서 지속가능한 비건라이프의 영역이 더욱더 확장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후에 열릴 비건페스관련 페스티벌도 일단 참여하고 보는 걸로 난 결정했다. 일단 가는게 얻는 것도 많고 찐 이득이니 다들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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