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명품 브랜드 구찌는 가죽을 사용한 제품 대신 비건 스니커즈를 출시했다. 그리스의 수확의 여신을 지칭하는 데메트라로 이름 붙여진 이 소재는 77%의 식물성 재료로 만들어졌다고 비즈니스 오브 패션이 보도했다.
구찌의 데메트라는 이탈리아의 토스카나에 있는 무두장이 그룹인 그루포 콜론나와 함께 2년간의 개발을 통해 탄생했다. 또 지속 가능한 숲에서 조달된 비스코스 및 목재 펄프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다. 밀과 옥수수로부터 공급받은 바이오 기반 폴리우레탄도 함유하고 있다. 신발은 여전히 폴리우레탄과 수지를 포함한 일부 합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지만 이러한 것들을 향후에 더 지속 가능한 대안들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데메트라로 만든 구찌의 뉴에이스와 라이튼 운동화, 유기농 면, 재활용 철강과 폴리에스테르로 만든 비건 버전의 출시와 맞물려 있다. 구찌 바스켓이라고 불리는 세 번째 신발이 6월 18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비건 가죽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은 구찌뿐만이 아니다. 이브 생로랑, 보테가 베네타, 발렌시아가, 알렉산더 맥퀸을 소유하고 있는 이 브랜드의 모회사인 케링은 버섯 균사체 가죽 제조업체인 볼트 스레드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스텔라 매카트니와 스포츠웨어 아디다스도 케링에 합류했다. 이 컨소시엄의 모든 구성원은 볼트 스레드스의 지속 가능한 가죽 대체품인 밀로를 독점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에르메스도 버섯 가죽을 도입했다.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 마이코웍스와 공동으로 실바니아를 발표했다. 멕시코의 스타트업 데저토가 만든 선인장 가죽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