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육 푸드테크 ‘그린레벨’ 국내 론칭

인도네시아의 푸드테크 기업 ‘그린레벨’이 국내 식물성 단백질 기반 대체식품 시장에 진출한다. 지난 20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비건 레스토랑 푸드더즈매터에서 ‘그린레벨 한국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브라이언 토 그린레벨 글로벌 부사장과 한국 총판 SDF인터내셔널 유승복 대표가 참석했다.

브라이언 토 그린레벨 글로벌 부사장은 간담회에서 “세계 식문화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한국 시장 진출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아시아인이 만든 아시아인을 위한 식물성 단백질 식품인 그린레벨이 한국인들에게 새로운 식물성 단백질 제품의 세계를 열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자카르타에 2개의 공장이 있다. 할랄 인증과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등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했다”며 “사람들이 건강과 동물, 환경을 위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새롭고 맛있는 음식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린레벨은 2020년 9월 인도네시아에서 탄생한 브랜드로 시리즈 A 이전, 자금조달은 비욘드 미트와 오틀리로부터 받았고 중국 최대의 대체단백질 브랜드인 스타필드의 지원으로 유명한 Unovis, APAC 중심으로 투자하는 Better Bite Ventures, Agfunder, Teja Ventures등 다양한 회사의 투자를 받았으며 작년 CJ제일제당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국내 유명 식품 제조 유통사들과 협업을 꾀하며 한국 시장 내 브랜드 입지 다지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그린레벨의 경쟁력

그린레벨의 제품은 독점 기술을 활용해 맛과 식감을 살렸다는 점이다. 버섯, 콩, 귀리 등의 가공되지 않은 원재료와 강황, 칠리 등과 같은 천연 향신료와 허브를 조합한 독자적인 블렌딩 기술로 동물성 단백질 특유의 맛과 향, 육즙을 거의 완벽하게 구현했다. 또 식물성 단백질 제품의 한계로 꼽힌 동물성 단백질의 식감 역시 재현해냈다.

제품의 맛과 식감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면서도 유전자 변형 재료나 MSG, 보존제 같은 재료를 배제했다. 그린레벨에 따르면 동물성 단백질 제품에 비해 포화 지방은 최대 50%, 칼로리는 30% 적고, 콜레스테롤은 0인 반면, 단백질과 섬유질 함량은 훨씬 높다.

그린레벨은 국내에 총 8가지 제품을 출시한다. 소고기 대체육을 활용한 비프향 스테이크, 닭고기 대체육 기반 치킨향 가스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 제품 판매는 SDF인터내셔널이 맡는다. 현재는 공식 온라인몰 ‘이팅더즈매터’에서 제품을 판매 중이며 서울 ‘푸드더즈매터’, 제주 ‘푸더매’ 레스토랑의 경우 그린레벨 제품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유승복 SDF인터내서널 대표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으면서 한국 요리에 활용하기 좋거나 조리법에 적합한 제품으로 선정했다”며 “개인 뿐만 아니라 식물성 단백질 음식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국내 기업들과 단체 급식 등에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ore from this stream

Recomended

코퍼스 크리스티 담수화 사업, 가뭄 해법이 왜 ‘재정 재난’ 문턱으로 번졌나: 해수담수화 논란의 경고

텍사스 코퍼스 크리스티가 가뭄 대응책으로 추진한 해수담수화 사업이 재정·정치적 부담으로 번지며 도시 운영의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해수담수화의 비용, 에너지, 환경 정의 쟁점을 짚는다.

벼농사 지속가능성의 열쇠, 콩과 작물 덮개작물: 질소 비료 과다의 역설을 끊다

중국 벼농사의 질소 비료 과다 사용이 토양 미생물의 질소 고정 기능을 약화시키며 비료 의존을 키운다는 연구가 나왔다. 덮개작물로 콩과 작물을 도입하면 질소 순환과 토양 건강을 회복하고 투입재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기후 피드백 경고: 영구동토층 메탄 등 자연 배출이 온난화를 최대 30% 키울 수 있다

영구동토층·습지·산불·담수에서 늘어나는 온실가스가 2100년까지 추가로 0.2~0.4도 온난화를 만들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기후모델의 ‘자연 피드백’ 공백이 탄소예산을 더 관대하게 보이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트럼프 연비 규제 완화의 진짜 비용: 운전자 부담과 탄소배출이 함께 늘어난다

트럼프 행정부가 연비 규제를 완화하며 ‘차값 인하’를 내세웠지만, 유가 상승기엔 연료비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화되던 CAFE 기준 후퇴가 탄소배출과 대기오염, 에너지 안보에도 미칠 파장을 짚는다.

트럼프 시대, 캘리포니아 청정차 규정이 미국 자동차 배출을 붙드는 마지막 안전망

트럼프 행정부가 연비·배출 규제를 대폭 후퇴시키면서 미국 자동차 탄소정책의 공백이 커졌다. 그 틈을 메우는 캘리포니아 청정차 규정은 전국 시장에 영향을 주는 동시에 소송과 의회 공방으로 흔들리고 있다.

호르무즈 위기 속 풍력·태양광 발전이 영국 가스 수입 59억파운드 줄였다

호르무즈 위기 이후 영국에서 풍력·태양광 발전이 기록적으로 늘며 가스 발전과 LNG 수입 의존도를 낮췄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스 가격 급등 국면에서도 전기요금 충격을 완화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