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빙산이 남대서양으로 돌진중

영국 왕립 공군이 남대서양의 사우스 조지아 섬을 향해 움직이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빙산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해외 언론에 따르면 ‘A68a’라고 이름 붙여진 이 빙산은 약 4천200㎢로 제주도(1천847㎢)의 두 배가 넘는 면적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2017년 이 빙산은 남극의 라르센 C 빙붕에서 떨어져 나와 현재 남대서양의 영국령 사우스조지아섬 연안에서 불과 150㎞ 떨어진 곳까지 접근했다.

지금까지 빙산 가장 가까이서 찍은 사진들은 영국에서 공개한 사진으로 전체 빙산의 깨진 틈과 떨어져나온 파편들이다. 빙산의 전체모습을 보려면 위성사진을 제외하곤 찍을 수 없다. 현지 정부는 지속적으로 빙산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빙산이 움직임을 따라 조지아 섬 연안과 충돌할 경우, 펭귄과 물개 등 섬에 서식하는 동물들이 떼죽음을 당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로 2003년과 2004년 이 같은 일이 벌어져 펭귄과 물개 새끼들이 떼죽음을 당했던 일이 있다. 다행히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로 운항중인 선박이 줄어 충돌 위험은 낮아졌지만 다른 위험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지난 달 영국의 조사국은 빙산이 야생동물들에게 미칠 영향이 매우 크다고 예측했다.

영국의 생태학제 게레인트 탈링은 “생태계는 물론 되돌아올 수 있고 또 다시 되돌아올 것이지만, 이 빙산이 섬과 부딪힌다면 어마어마한 생태학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육지의 포식자들의 사냥과 생존에 큰 위협이 되어 생태계가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조사는 많은 수의 바다표범, 고래, 펭귄들이 남대서양 섬 해안에서 먹이를 먹고 산다는 것을 지적했다.

More from this stream

Recomended

코퍼스 크리스티 담수화 사업, 가뭄 해법이 왜 ‘재정 재난’ 문턱으로 번졌나: 해수담수화 논란의 경고

텍사스 코퍼스 크리스티가 가뭄 대응책으로 추진한 해수담수화 사업이 재정·정치적 부담으로 번지며 도시 운영의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해수담수화의 비용, 에너지, 환경 정의 쟁점을 짚는다.

벼농사 지속가능성의 열쇠, 콩과 작물 덮개작물: 질소 비료 과다의 역설을 끊다

중국 벼농사의 질소 비료 과다 사용이 토양 미생물의 질소 고정 기능을 약화시키며 비료 의존을 키운다는 연구가 나왔다. 덮개작물로 콩과 작물을 도입하면 질소 순환과 토양 건강을 회복하고 투입재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기후 피드백 경고: 영구동토층 메탄 등 자연 배출이 온난화를 최대 30% 키울 수 있다

영구동토층·습지·산불·담수에서 늘어나는 온실가스가 2100년까지 추가로 0.2~0.4도 온난화를 만들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기후모델의 ‘자연 피드백’ 공백이 탄소예산을 더 관대하게 보이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트럼프 연비 규제 완화의 진짜 비용: 운전자 부담과 탄소배출이 함께 늘어난다

트럼프 행정부가 연비 규제를 완화하며 ‘차값 인하’를 내세웠지만, 유가 상승기엔 연료비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화되던 CAFE 기준 후퇴가 탄소배출과 대기오염, 에너지 안보에도 미칠 파장을 짚는다.

트럼프 시대, 캘리포니아 청정차 규정이 미국 자동차 배출을 붙드는 마지막 안전망

트럼프 행정부가 연비·배출 규제를 대폭 후퇴시키면서 미국 자동차 탄소정책의 공백이 커졌다. 그 틈을 메우는 캘리포니아 청정차 규정은 전국 시장에 영향을 주는 동시에 소송과 의회 공방으로 흔들리고 있다.

호르무즈 위기 속 풍력·태양광 발전이 영국 가스 수입 59억파운드 줄였다

호르무즈 위기 이후 영국에서 풍력·태양광 발전이 기록적으로 늘며 가스 발전과 LNG 수입 의존도를 낮췄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스 가격 급등 국면에서도 전기요금 충격을 완화했다는 평가다.